
알콘은 지난 19일, ‘Alcon SynergEYES - Beyond Vision’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100여명의 국내외 안과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백내장 수술의 최신 임상 지견을 논의하고, 서지컬 혁신 기술을 통한 환자의 시력 회복, 치료 후 만족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전문적 노하우가 공유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노안교정 인공수정체(PCIOL)의 임상적 가치와 환자 삶의 질 향상 가능성을 중심으로 백내장 수술 후 시야의 질 개선과 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서울아산병원 정호석 교수는 ‘클라레온 비비티(Clareon Vivity)를 통한 치료 옵션 단순화’를 주제로, 비회절형 연속초점 렌즈의 임상 성과와 실제 적용 경험을 공유했다. 비비티는 중간거리 시야에서의 시각적 요구를 충족시키면서도 빛 번짐이나 달무리 등의 시각적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인공수정체로, 난시가 있거나 경미한 망막 질환을 동반한 환자 등 폭 넓은 환자군에서 안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비비티는 원거리에서 생활형 근거리까지 연속적인 시야를 확보함으로써,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시각적 요구를 편안하게 충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효과적인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비비티는 가장 처음 개발된 비회절형 노안교정용 인공수정체로 탁월한 선명함이 특징이다.
일본 아수카 안과(Asuca Eye Clinic)의 산타로 노구치(Santaro Noguchi) 박사는 일본의 백내장 수술 및 노안교정 인공수정체 트렌드를 소개하며, 최근 일본 환자들은 근거리 시야 확보 성능이 우수한 삼중초점 인공수정체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삼중초점 인공수정체인 클라레온 팬옵틱스(PanOptix)는 대비 감도, 난시에 대한 내성, 야간 시야, 빛 번짐 등 다양한 시각적 지표에서 유의한 임상 결과를 보였으며, 특히 근거리 시야가 중요한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평가했다. 실제 일본 환자들은 쇼핑, 독서, 컴퓨터 사용 등 일상생활에서 높은 시각적 편안함과 만족도를 보였으며, 안경 착용 의존도 역시 90% 이상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시아인의 눈 구조에 근접한 모델 아이(Model Eye) 기반 연구를 통해 원거리부터 근거리까지 균형 잡힌 시야 확보가 확인됐고, 특히 근거리 선명도가 일반적인 삼중초점 렌즈 대비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클라레온(Clareon)은 알콘의 20년 이상 인공수정체 혁신에서 가장 진보된 인공수정체 플랫폼으로, 독창적인 소재 과학과 정교한 제조 기술이 결합다. 글리스닝 프리 소재와 정밀한 엣지 디자인을 적용해 탁월한 선명도와 안정적인 시야를 구현하며, 단초점, 연속초점, 삼중초점, 난시교정용 등 환자의 시력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고기능 인공수정체(ATIOL, Advanced Technology Intraocular Lens)의 발전과 더불어 백내장 수술 환경에 있어 디지털 통합 수술 에코시스템의 구축과 그 임상적 가치에 대해 논의됐다. 알콘 비전 스위트(Alcon Vision Suite, AVS)는 백내장 수술의 전 과정을 하나의 워크플로우(workflow)로 연결해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 세션에서는 진단에서 수술, 사후 관리에 이르는 단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진료실과 수술실에서의 효율성 향상과 환자 치료 경험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짚으며, 향후 디지털 기반의 수술 환경의 발전 방향에 대한 공감이 이뤄졌다.
특히 AVS 포트폴리오 중 가장 진보된 수술 장비로 최근 9월 국내 허가를 획득한 백내장-망막 질환 복합 수술 장비 유니티 브이씨에스(Unity VCS)도 조명됐다. 알콘 글로벌 R&D의 사티쉬 얄라만칠리(Satish Yalamanchili)는 유니티 브이씨에스가 알콘의 새로운 기술이 집약된 유리체절제–백내장 복합 수술 시스템으로, 수술의 속도와 정확성, 안정성을 모두 향상시켜 탁월한 효율성을 구현한다고 소개했다. 유니티 브이씨에스는 보험 급여 고시 후 내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 상용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알콘의 최신 굴절 수술 솔루션의 임상 적용 사례도 공유됐다. 국내 출시 1주년을 맞은 개인맞춤형 시력교정 솔루션 웨이브라이트 플러스(wavelight plus)는 지난해 11월 퍼스널아이즈(PersonalEYES)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선보인 바 있다. 이 라식/라섹 솔루션은 개인의 각막·동공·고위수차 등 다양한 안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3D 안구 모델인 디지털 아이 트윈(Digital Eye Twin)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환자별 수술 계획의 정밀도와 예측 가능성을 높이며 맞춤형 시력교정술의 새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알콘 서지컬 사업부 최준호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알콘은 지난 80년 가까이 의료진과 함께 환자들의 더 나은 시력과 삶을 위해 끊임없이 기술 혁신을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알콘은 글로벌 아이케어 리더로써 환자의 단순한 시력 회복을 넘어, 수술 이후 환자들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행복과 만족감, 즉 ‘시력 그 이상의 가치 (Beyond Vision)’를 실현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알콘은 혁신 안과 수술 솔루션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치료 환경을 제공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와 수술환경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