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원회(EC)는 EU의 인수 합병 규정에 따라 노바티스의 안약전문회사 알콘(Alcon)에 대한 인수 거래를 허가했다.
노바티스는 네슬리에서 보유하고 있는 알콘사의 주식 52%를 주당 180달러로 현찰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노바티스는 알콘사의 주식 77%를 소유하게 됐다.
노바티스는 알콘 인수 후 일부 알콘사의 안과 및 소비자 시력 보호 관련 사업부를 매각한다는 조건으로 추진했다.
EC는 노바티스와 알콘사의 제품들이 상호 경쟁적인 사실로 시장점유율이 높아 경쟁 저해 우려가 있음을 확인하고 장애요소로 지적했다. 즉, 안과 항감염제, 소염/항감염복합제, 항알레르기, 항울혈제, 소독제, 진단 시약, 소염진통제, 각종 안과 약물, 인공 누액, 콘택트 렌즈 용액 등이 문제로 제기됐다.
제품에 따라 경쟁 문제가 다소 차이는 있으나 유럽 회원국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EC는 밝혔다. 노바티스는 유럽 지역에 우려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매각 처분한다는 입장이며 EC는 시장 조사 후 경쟁 저해 우려가 제기되지 않도록 한다는 입장으로 결론짓고 있다.
EC의 조치는 캐나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반영돼 문제의 제품을 매각한다는 조건으로 인수를 허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걸림돌이 되고 있는 품목은 렌즈 세척제 Solocare Aqua, 주사용 동공 축소제 Miochol(acetylcholine), 안과용 항알레르기제 Zaditor(ketotifen)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