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후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2014년까지 감소했지만 이후 증가세로
전환됐다.
또 암 진단 후 허혈성 심질환과 뇌경색은 줄었지만 심부전은 오히려 늘었고, 암 관련 사망률은 감소한 반면 암 환자의 심혈관에 의한 사망률은 정체돼 상대적 기여도가 커졌다.
특히 심부전에
의한 사망과 혈전 색전성 질환 발생이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심장종양학연구회가 ‘2025 한국 암 환자 심혈관질환 팩트시트’를 공개했다.
심혈관질환은 암 진단시점부터 치료과정, 암 치료 후 생존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암 환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동반 질환이다.
암 환자의 심혈관질환은 암 치료 선택과 암 치료의 성공 여부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뿐 아니라, 암 생존자의 건강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정밀하고 체계적인 데이터 기반 이해와 접근이 필요해왔다.
이에 심장종양학연구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05년부터 2022년까지의 장기 데이터를 심도있게 분석해 국내 암 환자의 심혈관질환 유병률, 발생률, 사망률의 변화를 분석했다.
먼저
암 환자 중 고령 환자(80세 이상)의 비율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암 진단 시 심혈관질환의 유병률은 2012년까지 감소 추세를 보인
후 안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암 진단 후 새로 발생한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은 2014년까지 감소했으나
이후에는 정체되거나 소폭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심혈관질환 발생의 변화에서는 허혈성 심질환 및 뇌경색은 감소한 반면, 심부전
발생률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암 환자의 사망률 현황을 살펴보면 암 환자의 1년 전체 사망률과 암
사망률은 크게 감소한 반면,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유지돼 암 환자 사망에서 심혈관질환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암 환자의 심혈관질환 사망률에서 허혈성 심질환 및 뇌졸중에 의한 사망은 감소한 반면, 심부전에 의한 사망률이 증가했다.
암 진단 후 새로 발생한 혈전 색전성 질환의 발생률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심장종양학연구회 정우백 회장은 “이번 팩트시트를 통해 암과 심혈관
질환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임상적 통찰을 제공함과 동시에 항후 보건 정책 수립과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암 치료를 넘어 환자 중심의 통합적 의료를 실현하는 데 의미있는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앞으로도 암 환자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건강 관리를 위한
학문적∙임상적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