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 최원기 교수팀의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10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정형외과 최원기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최원기 교수 / 제1저자: 구미차병원 남준호 교수 / 공동저자: 대구가톨릭대병원 정형외과 배진우‧배동진 전공의)의 논문이 최근 SCIE 저널인 Medicine에 게재됐다.
최원기 교수 연구팀의 논문 제목은 ‘대퇴부의 외측 휨이 5도가 넘는 환자에 대하여 네비게이션의 사용이 통상적인 슬관절 전치환술에 비하여 대퇴골 절제술이 더 정확하다(Navigation makes more accurate femur resection compared to conventional total knee arthroplasty in lateral femoral bowing greater than 5º)’다.
논문에 따르면 아시아 환자의 경우 대퇴부의 외측 휨이 서양인에 비하여 심한 경우가 많다. 이런 해부학적 변이는 슬관절 전치환술 시 대퇴부 절제술 오차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론적으로 네비게이션은 대퇴부 휨의 정도에 관계없이 술자가 원하는 값을 가지도록 도움을 주는데, 이에 최원기 교수 연구팀은 네비게이션의 장점이 실제 수술 시에도 대퇴부 절제술을 정확하게 해주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동일한 술자가 네비게이션을 사용한 경우(100례)와 네비게이션을 사용하지 않은 통상적 수술 경우(138례)를 후향적으로 비교 연구했으며, 슬관절 전치환술의 전‧후 영상학적 자료를 확인해 두 군간의 대퇴부 절제술의 정확도를 분석했다.
이때 대퇴부의 외측 휨의 정도를 3가지로 각각 나누어 대퇴부 외측 휨이 5도가 넘는 케이스를 가장 외측 휨이 심한 것으로 지정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대퇴부 절제술 시술자가 원하는 값에서 3도가 벗어가는 경우를 아웃라이어(Outlier)라고 하며 아웃라이어가 많이 발생할수록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보는데, 연구 결과 네비게이션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 대퇴부 외측 휨이 5도가 넘는 케이스에서 슬관절 전치환술 시 대퇴부 절제술의 아웃라이어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는 경우 대퇴부의 외측 휨 정도에 따른 대퇴부 절제술 아웃라이어 발생은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특히 대퇴부의 외측 휨이 5도가 넘는 케이스에서 네이게이션 사용 유무에 따른 대퇴부 절제술의 아웃라이어 발생을 분석했더니 네비게이션을 사용한 경우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적은 아웃라이어 발생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