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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男의사, 女의사보다 손 위생 준수↓…손위생 대한 인식 차이

손 위생, 남자는 시간 낭비와 습관, 여자는 피부트러블이 문제

감염관리의 필수요소인 손 위생에 대해 남녀의사 간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이은정 감염내과 교수팀(김태형, 김탁, 추은주, 전민혁, 박정완, 유시내, 김재웅, 박성희)이 최근 ‘의사들 사이에서 손 위생의 심리 사회적 결정 요인에 대한 성별 차이’란 논문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이은정 교수팀이 의료 종사자의 손 위생 준수율에 성별 차이가 있고, 일반적으로 남성의 준수율이 여성보나 낮다는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손 위생에 대한 지식과 태도, 동기를 조사해 성별 차이를 일으키는 원인을 밝혀낸 것이다.

이를 위해 이은정 교수팀은 순천향대학교 부속 4개 병원 의사 994명을 대상으로 7개 부문의 설문조사를 진행해 남자 129명과 여자 72명 등 총 201명으로부터 응답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남성 의사가 여성 의사보다 스스로 보고한 손 위생 준수율이 낮았고, 손 씻기에 낭비되는 시간, 습관, 건망증, 미이행 시 불이익에 대한 염려를 손 위생 준수의 장벽으로 꼽았다. 

반면, 여성 의사는 통증, 건조함 같은 피부 트러블 증가가 중요한 장벽이라고 답했다. 

손 위생 규정 준수에 대한 정서적, 내적 동기도 차이가 있었는데, 남성 의사는 승진 가능성에 더 큰 동기를 부여했고, 여성 의사는 동료 직원이 적절한 손 씻기를 하지 않았을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손 위생 수행률을 높이는 방안으로는 손 소독제를 다양화하고, 손 위생 알림과 필요한 곳에 비누와 종이타월을 비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이은정 교수는 “의료 관련 감염은 심각한 이환율, 사망률, 의료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손 위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남성과 여성 의료 종사자가 손 위생에 대해 느끼는 장벽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서 손 위생 활동을 장려하면 준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가 담긴 논문은 감염관리 및 병원역학(Infection control & Hospital Epidemiolgy 2023)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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