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김성구 의료원장)은 8월 15일 캄보디아 시엠립 현지에서 한-캄 메디컬트레이닝센터(Cambodia-Korea Medical Training Center)의 오픈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캄보디아 시엠립주 주립병원에 자리 잡은 트레이닝센터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이수구 총재)의 '이종욱 펠로우십' 사업과 '바탐방 조산사양성사업'을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졌다. 순천향중앙의료원이 건립과 의료기자재 지원, 전문가 현지 파견, 의료진 연속 교육 사업 등을 맡고 있다.
지상 2층 건물에 연면적 1,800㎡ 규모로 실습교육실과 시청각교육실, 사무실, 드림홀(전시실)을 갖췄다. 실습교육실에는 강의와 실습이 가능하도록 프리젠테이션 시스템과 인체 해부도, 각종 인체 모형, 의료기기 등 장비를 갖췄다.
센터 운영은 시엠립 보건국과 시엠립 주립병원, 순천향중앙의료원이 협력해 각자의 역할을 담당한다. 교육 프로그램을 지도할 교수진은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따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1년 이상 연수한 캄보디아 엘리트 의사와 간호사들이 맡는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매년 1회 이상 정기적인 방문과 수시 방문 교육을 통해 시스템 정착과 센터 프로그램의 발전을 도울 예정이다. 실제로 이번 일정 중에도 '시엠립 주립병원 순천향 동문 세미나'를 개최해 직접 발표하거나 강의 진행 경험이 부족한 캄보디아 의료진들에게 교수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8월 15일 시엠립 주립병원에서 열린 한-캄 메디컬트레이닝센터 오픈식에는 서교일 순천향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사업을 총괄 진행하고 있는 유병욱 순천향대학교 국제교류처장 겸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캄보디아 의사 연수를 돕고 있는 이임순 순천향대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 조소재 간호사 등이 참석해 뜻 깊은 시간을 함께 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코릇사랏 시엠립 주 보건국장, 시엠립 주립병원장과 임직원, 석미자 교수(빌드 브라이트대학교 한국어과) 등이 참석해 한국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교일 총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을 찾지 않더라도 선진의료기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센터와 시스템이 마련돼 기쁘게 생각 한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캄보디아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릇사랏 시엠립 주 보건국장은 "의료제도와 기술이 열악한 캄보디아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 준 대한민국 정부와 순천향대학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서교일 순천향대학교 총장님과 순천향 관계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