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의 한국법인(이하 사노피)은 일회용 자가주사 형태의 듀피젠트® 프리필드펜(Dupixent®, 성분명: 두필루맙, 유전자재조합) 200밀리그램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듀피젠트® 프리필드펜은 지난 5월 출시한 300밀리그램에 이어 이번 200밀리그램 출시로 두 용량 모두에서 사용이 가능해졌다.
듀피젠트® 프리필드펜은 기존의 안전덮개가 있는 주사바늘이 부착된 듀피젠트® 프리필드주와 달리 바늘을 숨겨 투여 중이나 후에도 보이지 않는다.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 약물이 주입되며, 펜 옆면의 보기창이나 소리를 통해 주입 완료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주사바늘의 안전덮개가 견고하게 덮여 있어 바늘 훼손 우려가 적다.
듀피젠트® 프리필드펜은 자가투여하는 환자들에게 보다 높은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듀피젠트® 프리필드펜이 도입된 일본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듀피젠트® 프리필드펜의 제형 편의성과 환자들의 자가주사 만족도 간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연구에서 환자들은 3개월 간 듀피젠트® 프리필드펜을 투여하면서 자가주사 만족도와 자신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연구에 따르면 듀피젠트® 프리필드펜과 듀피젠트® 프리필드주 두 제형 간 안전성 및 약물동력학 측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2년 5월 만 12세 이상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만 12세 이상 기존 치료에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듀피젠트® 프리필드펜 200밀리그램 및 300밀리그램, 만 18세 이상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를 대상으로 듀피젠트® 프리필드펜 300밀리그램의 품목허가를 승인했다. 이어 2023년 4월에는 만 2-11세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적응증을 승인했다.
듀피젠트® 프리필드펜의 허가사항은 전반적으로 듀피젠트® 프리필드주와 동일하나 만 6개월 이상 만 2세 미만 아토피피부염 적응증은 듀피젠트® 프리필드주만 사용 가능하다. 두 제형 간의 보험 급여 적용 조건은 동일하다.
환자나 간병인은 의료진으로부터 듀피젠트® 프리필드펜을 이용한 피하주사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은 후 자가주사할 수 있다. 다만 만 12-17세 청소년은 성인이 대신 투여하거나 성인의 지도 하에 투여할 것을 권장한다. 만 2-11세 소아는 보호자가 이 약을 투여해야 한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스페셜티 케어 사업부 총괄 박희경 사장은 “듀피젠트® 프리필드펜은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하는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이 보다 편리하게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형”이라며, “질환 부담이 높은 아토피피부염,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등 제2형 염증성 질환 환자들이 듀피젠트® 프리필드펜으로 보다 쉽고 간편하게 약을 투여함으로써 주사 치료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