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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원주의대, ‘2023년 시신기증인 합동 추모예배’ 개최

의학교육을 위해 희생한 시신기증인들의 뜻 기려… 매년 추모예배 개최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학장 공인덕)이 4월 5일 원주의과대학 루가홀에서 ‘2023년 시신기증인 합동 추모예배’를 개최했다.


이번 예배에는 유가족 30명과 교직원, 의과대학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시신을 기증한 19명의 고인에 대한 깊은 감사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원주의과대학은 매년 추모예배를 열어 의학교육을 위해 희생한 시신기증인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의과대학 학생들의 의료 윤리의식을 제고시키고 있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공인덕 학장은 추모사를 통해 “고인들께서 몸소 실천하신 고귀한 희생정신은 인류의 위협이 되는 질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밑거름”이라며 “기증인들의 숭고한 뜻과 헌신을 기리고, 그 의미가 헛되지 않도록 의학 연구와 수양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의과대학에는 전임 보직교수를 포함한 교직원과 그 가족, 의과대학생, 종교계 인사, 평소 의학발전과 사회공헌에 뜻이 있는 일반 시민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의 시신 기증 서약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과 연구에 필요한 기간은 대략 3년 정도며, 모든 연구 과정이 끝나면 학교 측은 유가족의 의사에 따라 화장된 유골을 반환하거나 유택동산에 모시고 있다.

시신 기증 절차는 원주의과대학 시신기증상담실(☎033-741-0277)에서 안내받을 수 있으며 생전에 기증 의사를 표명한 분들은 사후 유가족 협의를 거쳐 시신을 학교로 모셔오게 되고 의학교육과 연구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한편 원주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관계자는 “최근 생전에 기증 서약을 하시는 분들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지방의 의과대학에서는 여전히 교육과 연구에 필요한 시신을 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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