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경영, 예술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약업계의 명성을 드높인 관계자들을 치하하기 위한 시상식은 하반기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이 주축이 돼 진행됐다.
여성 인사를 치하하기 위해 제정된 유재라 봉사상과 유재라 봉사상 여약사부문은 물론 한미 참의료인상이나 의료인들의 문학적 감성을 엿볼 수 있었던 한미수필문학상 시상식 등이 개최됐다.
물론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외에도 시상식을 개최한 제약사들도 있다. 하반기 가장 먼저 개최된 ‘제10회 성천상’ 시상식은 JW그룹의 중외학술복지재단이 9월 21일 진행했다. 수상자는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진료협력센터장로 상금 1억원과 상패가 함께 수여됐다.
‘의사는 병이 가장 많은 곳에 가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진 최영아 센터장은 2001년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음에도 교수직 제의를 사양하고 노숙인 무료 진료에 매진했다.
2002년 최일도 목사와 함께 ‘다일천사병원’을 세우고 병원 내 유일한 의사로서 병원 인근 사택에서 생활하며 밤낮없이 하루 100명 이상의 노숙인을 돌봤다. 이후에도 노숙인, 독거노인 등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봉사를 이어갔다.
대원병원협회와 한독이 담당하고 있는 ‘제19회 한독학술경영대상’의 시상식은 9월 26일 개최됐다. 신현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장이 수상의 주인공이 되면서 상금 1000만원과 약연탑이 수여됐다.
신 병원장은 세종충남대병원의 신생 병원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병원을 운영해왔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 전담병원 지원사업 등으로 지역보건 향상에 공헌했다. 뿐만 아니라 충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장, 진료의뢰센터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 권역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센터장을 역엄했다.
소아정형 권위자이기도 한 신 병원장은 소아의 선천성 기형이나 골절에 의한 골변형 교정 및 연장을 위한 새로운 수술치료법과 비수술적 치료법을 연구개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08년 대한정형외과학회 최우수논문상인 ‘만례재단상’ 수상했으며 세계 최고의 정형외과 저널에 연구 내용이 수차례 게재되기도 했다.
유한재단에서는 10월 31일 ‘제31회 유재라봉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간호부문에는 정수자 성이시돌복지의원 간호사, 교육부문 유수경 송풍초등학교 교사, 복지부문에 임영자 대한적십자 서울지사 오륜봉사회장, 김영희 부산성모병원 완화의료센터 봉사원이 선정됐다.
정수자 간호사는 사회 소외계층을 돌보며 전인간호를 실천하고, 호스피스 간호를 제공하면서 돌봄과 사랑을 실천해왔으며, 유수경 교사는 도서지역 학생들에게 헌신적인 교육사랑을 펼치면서 바른 인성 함양과 봉사정신을 심어주고 대안학교 지원 및 학습더딤 학생 학력 향상과 학교 혁신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임영자 오륜봉사회장은 1980년 입회 이후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자원봉사자 관리와 지역사회복지증진에 기여하고 투철한 사회봉사 정신과 사명감으로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여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김영희 부산성모병원 완화의료센터 봉사원은 1992년부터 호스피스 봉사자로 활동해 환자와 가족들의 영적 심리적 어려움을 상담해왔다. 또 환자가 임종하면 조문부터, 입관, 삼우 동반은 물론 사별가족을 돌보며 사랑과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올해로 21회째 개최하고 있는 ‘한미수필문학상’ 시상식 역시 10월 22일 개최됐다.
이 시상식에서는 대상 1편 (최세훈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우수상 3편(박관석 신제일병원, 박성광 함께하는 내과, 이진환 대전 중앙신검 정신건강의학과 병판전담), 장려상 10편이 선정돼 신상이 이뤄졌다. 수상자에는 상패와 총 상금 5500만원이 주어졌다.
유한양행이 한국여자약사회와 진행한 ‘제25회 유재라봉사상 여약사부문’ 시상식은 11월 23일 개최돼 함송원 약사에게 상패와 상금 3000만원을 수여했다.
35여년간 공직생활을 이어온 함송원 약사는 국내∙외 소외계층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평생을 자신보다 소외계층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모범적인 여약사상을 정립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점이 인정돼 이 상을 받게 됐다.
한미약품이 서울시의사회와 함께한 ‘제21회 한미참의료인상’ 시상식은 12월 5일 열렸다. 전진경 아프리카미래재단 짐바브웨 지부의 메디칼 디렉터, 의화의대 동창회가 발족한 이화의료봉사회가 선정돼 상패와 상금 각 2500만원씩을 받게 됐다.
전진경 메디칼 디렉터는 연세의대 졸업 후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에서 전문의로 활동해왔다. 10년 전부터는 짐바브웨 공립 하라레 어린이 병원서 근무무해왔으며 현지 전문의∙의대생들의 국내 병원 연수를 지원했다. 또 짐바브웨 국립표본검사소에 호흡기 바이러스 PCR 검사소 구축 등 짐바브웨 의료환경 개선과 강화에 헌신해 왔다.
이화의료봉사회는 서울시 ‘청소년 쉼터’ 보호를 받고있는 가출 및 일탈 청소년들의 건강을 지난 12년간 돌봐왔으며 60명 이상의 회원들이 각 전문과 진료와 예방접종,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등 쉼터 청소년들이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엄마의 마음’을 담아 헌신적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