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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사가 주목한 하반기 의료발전의 주인공은? (Ⅰ)

하반기 6개 학술상 시상식 통해 11명 수상자 탄생

2021년 하반기 6건의 학술상 시상식 개최 현황이 확인됐다. 대부분의 시상식들이 11월에 개최됐으며, 6개 시상식을 통해 11명의 학술 기여 공로자가 수상을 했다.


지난 해 코로나19 창궐로 인해 하반기에 13개 시상식이 몰렸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시상식 개최 건수는 절반으로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신규 학술상 시상식도 생겨나면서 국내 의료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업계 종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또 다른 기회가 생겨나게 됐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 개최된 시상식들은 제약사들이 관계 학회·단체들과 함께 개최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한독은 10월 2일 ‘제7회 일차의료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해 빛하늘의원 박종건 원장에게 상금 1000만원과 약연탑 트로피를 수여했다.

일차의료학술상은 한독과 대한가정의학회가 공동제정해 일차의료 관련 학술·연구에서 뛰어난 업적을 쌓으며 국가 일차의료 발전한 의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박종건 원장은 일차의료 확대·발전을 위해 초음파 검사법 교육에 앞장섰다.

지역주민들에게는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트레칭 도서를 출간해 배포했다. 또한 무료건강상담과 교육을 통해 지역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화이자는 지난 11월 3일 ‘제 19회 화이자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기초의학상에 연세의대 성학준 교수, 임상의학상에 국립암센터 박중원 교수, 중개의학상에 한양의대 최동호 교수를 선정해 각 3000만원씩 상금을 전달했다.


화이자의학상은 지난 1999년에 제정돼 대한민국 의학 발전·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한 의학자를 발굴하고 의료계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기초의학상의 성학준 교수는 인조혈관 삽입 시 기존 혈관과 다른 직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형상기억고분자 기술을 활용해 이식관을 개발, 세계 최초 3mm이하 혈관 이식을 성공했다.

임상의학상 수상자 박중원 교수는 지난 해 ‘Journal of Hepatology’에 게재한 논문의 연구 내용을 기반으로 양성자 치료의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해 간세포암 환자들의 치료 옵션에 대한 임상데이터를 제공했다.

중개의학상의 최동호 교수는 논문을 통해 유전적 간 질환의 치료에 있어 정확한 유전자편집기술을 이용한 세포이식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같은 날 제주도에서는 ‘제18회 마크로젠 과학자상 시상식이 개최돼 고려대학교 우재성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04년 마크로젠 과학자상은 기초 생명공학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룬 국내 과학자를 지원하기 위해 제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우재성 교수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RNA 생합성 효소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정제하고 구조를 규명해 마이크로RNA 1차 전구체의 절단 매커니즘을 밝혀내 주목을 받았다.



12일 개최된 ‘제43회 유한결핵및호흡기학술상’ 시상식은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와 율한양행이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연세의대 용석중 교수와 고려의대 인광호 교수가 수상했디.

유한결핵및호흡기 학술상은 결핵 및 호흡기 분야 의학 발전에 공적이 두드러진 의학자에게 수여된다.

23일에는 암젠코리아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개최하는 ‘제1회암젠한림생명공학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암젠한림생명공학상은 기초 생명과학 및 생물공학 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국내 젊은 연구자를 발굴·포상하기 위한 것으로,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한국 생명공학의 발전과 연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차세대 과학자 1명과 박사후 연구원 1명을 선정해 수상한다.

차세대과학자로 선정된 황석연 교수는 생리활성을 지닌 생체고분자·줄기세포 기반의 새 조직재생·치료법을 개발해 국내 생명과학의 발전에 기여했다. 

박사후연구원 수상자 전세진 박사는 혈관·면역세포 상호작용에 의한 혈관질환 연구를 진행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24일 개최된 ‘제31회 분쉬의학상’은 베링거인겔하임과 대한의학회가 개최한 시상식으로, 본상에는 서울의대 영상의학 이정민 교수가 성정됐으며,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에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유승찬 조교수, 임상부문에 연세의대 이비인후과 나민석 강사가 선정됐다.

분쉬의학상은 조선시대 고종의 주치의였던 독일인 의사 ‘분쉬’ 박사의 이름을 빌어, 한국 의학계 학술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제정됐다.

본상을 수상한 서울의대 이정민 교수는 소화기질환의 영상의학적 진단과 예후 예측과 국소치료에 대한 연구에 매진해 국내외 간암 가이드라인을 확립하고 환자의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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