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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코로나19로 전국이 위험하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높음’ 평가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77% 급증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코로나19로 전국이 위험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위험도는 전국은 ‘높음’, 수도권 ‘매우 높음’, 비수도권 ‘중간’으로 평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1월 3주차(11/14~20)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의료대응역량 대비 발생 비율 및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 등이 모두 증가 추세로 특히 수도권에서의 악화 양상이 두드러졌다.

최근 1주간 국내 발생 신규환자는 일평균 2733명으로 전주(2172명) 대비 25.9%(562명) 증가했으며, 수도권이 비수도권 대비 3배 이상 발생이 많은 상황이다.

의료대응 역량대비 발생 비율은 수도권 55.2%에서 70.1%로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24.3%에서 29.5%로 증가했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수도권 75.8%에서 76.5%로 지속 증가하고 있고, 비수도권도 44.5%에서 48.8%로 증가 추세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주간 평균 62.6%로, 특히 수도권은 77%로 병상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사실상 병상 여력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비수도권은 40.1%로 아직 여유가 있다.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35%로 계속 낮아지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노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 증가세도 뚜렷하다. 신규 위중증 환자수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감염재생산지수(1.05→1.10)와 검사양성률(1.60→1.82%)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전체 35.7%(6835명)로 증가해 이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11월 3주 사망자 수는 60대 이상이 152명(94.4%)으로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60세 이상 추가접종률 증가(4.2→7.5%)는 더디기만 하다.

접종완료율이 낮은 13~15세 연령군 발생률도 높다. 16~17세 연령군은 예방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11월 들어 감소하는 추세다. 22일 0시 기준 12~15세 1차접종률은 25.2%, 접종완료율은 0.4%에 불과하다.


문제는 변이바이러스. 국내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전주 대비 0.1% 증가해 100%를 달성했고, 모두 델타형 변이로 확인됐다. 

또한, 델타변이 하위계통인 AY.4.2 1건이 해외유입 사례에서 처음 확인됐다. 현재까지 AY.4.2 변이 추가 확진자는 없으며, 기존 델타변이와 다른 특성정보는 아직 확인된 바 없어 조사 중이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도 지난 21일 방역의료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전국적으로 병상 여력은 당분간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방역지표가 매우 빠른 속도로 악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현시점부터 추가접종이나 방역패스 유효기관 설정 등 방역 조치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핵심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병상 회전율을 제고하며, 추가병상 확보 등 의료대응역량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 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방대본은 “이번주부터 전면등교가 확대되고, 대학별 고사가 진행돼 학생과 학부모 이동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감염 위험 요인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교육부와 함께 소아·청소년들의 예방접종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이용 주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방역패스 적용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60세 이상 고령층의 위중증 및 사망이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에서의 추가접종 중요하다”며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들이 추가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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