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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바닥 보이는’ 코로나19 중환자 전담병상, 936병상 추가 확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국립대병원 병상확보 1%→1.5% 확대
26개 병원 허가병상의 5% 이상 ‘중등증 전담치료병상’ 지정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이 바닥을 보이고 있어 병상 확보가 급하게 추진된다. 특히 향후 추가적인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통해 수도권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3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수도권 코로나19 병상 확보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과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1000명 내외의 환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150명 내외를 유지하다가 최근 300명대로 증가했고, 주간 사망자는 위중증 환자와 함께 증가해 지난주에는 21명이 발생했다.

수도권은 환자 규모가 크고 금주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병상여력은 수도권에서 감소해 추가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총 497병상으로 최근 한 달 사이에 2배(33.3%→69.2%)로 증가해 7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중등증 환자 병상은 총 3773병상으로 가동률은 서울 76%, 경기 93%, 인천 55% 수준이다.

수도권 생활치료센터는 총 1만 3603병상이며 가동률은 61.1%로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향후 추가적인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병상 공동활용을 통한 수도권 확진자 대응에 한계가 발생할 수 있어,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통해 수도권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신규 대상병원을 추가(51병상)하고, 기존병상을 확대(120병상)해 총 171병상을 추가 확보한다.

수도권 소재의 상급종합병원·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기존의 1% 병상확보를 1.5%로 확대해 120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

허가병상 700병상 이상의 9개 종합병원(서울 5, 경기 4)에 대해 신규로 허가병상 중 1%를 중증환자 전담병상으로 확보하도록 해 51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

중등증 전담치료병상은 수도권 내 300~700병상 종합병원 중 코로나19 치료병상(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거점전담병원, 감염병전담병원 중등증 전담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26개 병원을 대상으로 허가병상의 5% 이상 총 594병상(서울 6개소 167병상, 경기 15개소 344병상, 인천 5개소 83병상) 확보를 추진한다.

정부는 이렇게 병상 확충이 추진되면, 수도권에서 매일 1600명 규모의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적절한 의료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행정명령 조치는 수도권의 병상 부족 상황을 고려해 수도권 지자체 및 의료기관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오늘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은 향후 2주 이내에 병상 가동을 추진할 예정이며, 중대본은 원활한 병상확보를 위해 지자체에 관할 의료기관별로 병상확보 일정을 수립하고, 진행 상황을 점검하도록 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 현지 실사 및 상담·자문(컨설팅)을 지원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행정명령 대상병원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당 병원에 대한 지자체 소관의 생활치료센터 협력병원 지정, 예방접종센터 인력지원 요청은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중수본은 “어려운 가운데 전담병상을 지원하고, 환자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감사하며, 정부는 의료기관에서 업무추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예우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비수도권의 병상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필요한 경우 추가로 병상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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