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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세종충남대병원 ‘뷰레이 메르디안’ 방사선 치료 1000례

고령·초기 암환자 방사선 부작용 최소화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서 운영 중인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뷰레이 메르디안(ViewRay, MRIdian)’을 이용한 방사선 치료가 1년 만에 1000례를 달성했다.

지난해 9월 7일 세종충남대병원은 서울대병원과 인천성모병원에 이어 국내 3번째,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뷰레이 메르디안을 도입했다.

뷰레이 메르디안은 매일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실시해 종양 또는 내부 장기의 변화를 치료에 반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은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보다 MRI에서 보다 잘 구분되기 때문에 뷰레이 메르디안 방사선 치료의 주된 치료 대상이다.

또 MRI를 이용하면 방사선 치료 중에도 내부 장기의 움직임을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호흡에 따른 움직임이 큰 폐암이나 간암에 대한 방사선 치료 시 정확한 조준이 가능하다.

최근 고령화 사회로 급속히 진입함에 따라 고령의 암 환자 비율 또한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뷰레이 메르디안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고령의 암 환자는 동반 질환이 흔하고 치료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적극적인 암 치료를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뷰레이 메르디안 방사선 치료는 기존 방법과 비교해 정상조직의 손상이 적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에서도 적극적인 방사선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 세종충남대병원에서 뷰레이 메르디안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살펴보면 60세 이상이 51%를 차지하고 있다. 70세 이상의 환자도 24%에 달해 고령 환자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영일 교수는 “고령의 환자나 초기 암 환자에 방사선 치료 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높여 암 치료 성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기존 방사선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해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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