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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고혈압약 3제 복합제, 상반기 원외처방 11.3% 성장

보령 ‘듀카로’ 1위…발사르탄 성분 포함된 약제 성장률 높아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시장이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시장은 지난 하반기 19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15억원으로 11.3% 상승했다.


가장 높은 매출의 보령제약의 ‘듀카로’는 암로디핀과 피마사르탄, 로수바스타틴의 복합제다. 지난 하반기 48억원으로 전체 시장 중 2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상반기 57억원을 기록하며 1위 자리에 올라섰다. 매출 상승률도 17.1%로 높다.

듀카로에 1위를 내준 한미약품의 ‘아모잘탄 큐’는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로수바스타틴 성분으로, 매출이 2.4% 감소했다. 지난 하반기에는 49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48억원으로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한편, 한미약품에서 지난 2월 출시한 4제 복합제 ‘아모잘탄 엑스큐’는 ‘아모잘탄 큐’에 에제티미브 성분이 더해졌다. 1분기에만 1억 4300만원을, 2분기에는 4억 8500만원을 달성해 출시 첫 해만에 6억 2700만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품이다.

대웅제약의 ‘올로맥스’는 암로디핀과 올메사르탄, 로수바스타틴 성분이 결합됐다. 전반기 28억원에서 36억원으로 25.9% 상승했다.

암로디핀과 로수바스타틴 그리고 텔미사르탄이 결합된 제품은 9개 제품이 확인됐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58억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매출이 높은 일동제약의 ‘텔로스톱 플러스’는 16억원, 유한양행의 ‘듀오웰에이’는 11억원을 달성했다.

유니메드의 ‘텔미로브’는 지난 해 하반기 900만원 규모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4600만원으로 크게 성장한 만큼 올해 하반기에는 억대 매출 진입을 노려볼만하다.

반면 명문제약의 ‘텔미원스 플러스’는 48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37.5% 감소했다.

암로디핀, 로수바스타틴, 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제품은 두 제품에 대해 확인됐는데, 15억원 규모로 작년 하반기 7억원에 비해 49.2% 상승했다.

HK이노엔의 ‘엑스원알’은 7억원에서 9억원으로 21.8% 상승, 경동제약의 발트리오는 4700만원대를 기록하다 6억원으로 약 1293% 상승했다.

발사르탄 성분은 2019년 발사르탄 원료에서 발암물질 가능성을 보인 성분 NDMA가 검출됨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약사에 소송을 걸었고, 제약사들은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법원이 건보공단의 손을 들어주게 되면서 제약사들은 구상금을 떠안게 됐다.

특히 최근에는 사르탄류에서 일부 AZBT가 초과 검출돼 제약사들이 자발적으로 제품을 회수하고 있기도 하다.

압도적인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발사르탄 성분이 여전히 리스크를 안고 있는 만큼, 일련의 사태들이 하반기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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