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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B형 간염 치료제 상반기 5.7% 감소…1185억원 달성

오리지날 과반 이상 점유율 보이며 영향력 입증

상반기 B형간염 치료제 원외처방시장이 지난 하반기보다 5.7% 하락한 1185억원으로 마무리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SIT)가 각 제품의 상반기 원외처방액을 발표했다. 작년 상반기 1235억원에서 하반기 1256억원으로 매출이 소폭 상승했으나, 결국 상반기에 접어들며 원외처방액이 하락했다.

그러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리지날의 영향력은 큰 것으로 보인다. 

‘테노포비르’ 성분에서는 길리어드의 ‘비리어드’가 63.6%의 점유율을, ‘엔테카비르’ 성분에서는 BMS의 ‘바라크루드’가 71.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아데포비르’ 성분에서는 GSK의 ‘헵세라’가 59.9%를, ‘라미부딘’ 성분에서는 GSK의 ‘제픽스’가 95.5%를 차지하는 등 오리지날이 시장의 과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B형 간염 치료제를 대표하는 ‘테노포비르’ 성분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서도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테노포비르 성분의 치료제도 지난 하반기 65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632억원으로 4% 하락했다.

테노포비르 성분 치료제의 강자인 길리어드 제품 ‘비리어드’와 ‘베믈리디’는 희비가 엇갈렸다. 

매출 1위 제품인 비리어드는 지난 하반기 대비 434억원에서 상반기 402억원으로 7.5% 하락했지만, 전체 점유율 24.6%인 베믈리디는 143억원에서 155억원으로 8% 상승했다.

이들을 뒤따르는 제네릭 중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동아에스티의 ‘비리얼’과 종근당의 ‘테노포벨’도 하락했다. 비리얼은 15억원에서 14억원으로 5.8%, 테노포벨은 15억원에서 13억원으로 7.1% 감소한 모습이다.

특히 대웅제약의 ‘비리헤파’와 한화제약 ‘바이리프’의 매출 하락이 컸다. 비리헤파는 7억원에서 5억원으로 29.9%, 바이리프는 9700만원에서 6900만원을 28.9% 하락했다.

반면 어려움 속 높은 성장을 거둔 제품들도 눈에 띄고 있다. 동국제약의 ‘테노포린’과 진양제약의 ‘리퍼포드’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테노포린은 지난 하반기 약 3억원을 달성했다가 이번 상반기에 4억원으로 24.1% 상승했고, 리퍼포드는 8900만원에서 1억 400원으로 16.9% 성장하면서 억대 매출 진입에 성공했다. 

◆’바라크루드’가 장악한 ’엔테카비르’ 성분 치료제

엔테카비르 성분 치료제들은 지난 하반기 49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59억원으로 7.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 71.2%로 가장 높은 점유율인 비엠에스의 ‘바라크루드’도 350억원에서 164억원으로 6.6% 감소했다.

바라크루드 뒤를 잇는 제네릭들 중 동아에스티의 ‘바라클’도 43억원에서 38억원으로 10.8%, 부광약품의 ‘부광엔테카비르’도 20억원에서 18억원으로 6.7% 하락했다.

엔테카비르 성분 중에서 가장 원외처방액이 많이 감소한 제품들은 JW중외제약의 ‘엔테칸’과 바이넥스의 ‘바라누보’다. 

매출은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엔테칸은 지난 하반기 8억원에서 이번 상반기 5억원으로 30.7%로 크게 줄었다. 바라누보도 1억 2900만원에서 9700만원으로 24.8% 줄었다.

그러나 진양제약의 ‘진양엔테카비르’는 실적이 높게 증가했다. 8400만원에서 1억 1000만원으로 31% 오르게 되면서 테노포비르 성분의 리퍼포드와 마찬가지로 억대 매출 진입에 성공했다. 

◆가장 높은 하락률 보인 ‘아데포비르’ 성분 치료제 

아데포비르 성분은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다른 성분들과 비교해 가장 매출 감소율이 높다. 지난 하반기 5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8억원으로 14.0% 감소했다. 

오리지날인 GSK의 ‘헵세라’도 33억원에서 29억원으로 13.6% 실적이 줄었다.

동아에스티의 ‘헵세비어’가 2억원에서 1억원으로 26.2% 하락하며 가장 크게 줄었고, HK이노엔의 ‘햅큐어’가 3억원에서 2억원으로 23.1%, 제일약품의 ‘아뎁틴’이 1억 2500만원에서 9700만원으로 22.4% 하락했다.

한미약품의 ‘아데포빌’은 아데포비르 성분 중 유일하게 실적 상승을 보였다. 6100만원에서 6700만원으로 9.8% 증가했다.

◆GSK ‘제픽스’, 점유율 95.2%로 ‘라미부딘’ 성분 대표해

라미부딘 성분은 제품이 세 종류에 불과하지만 이 마저도 역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하반기의 22억원에서 9.8% 하락한 2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GSK ‘제픽스’는 21억원에서 19억원으로 9.5% 하락했다. 한미약품의 ‘한미부딘’은 64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17.2% 증가했고, 부광약품의 ‘라미픽스’는 4500만원에서 1600만원으로 64.4% 줄었다.

이 밖에도 일동제약의 ‘베시포비르’는 7억원에서 13억원으로 69.1% 증가했고, 부광약품의 ‘세비보’는 6억원에서 5억원으로 4.3% 하락했다. 부광약품의 ‘레보비르’도 5억원에서 4억원으로 18.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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