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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TOP10 제약사 약품 중 블록버스터 가능성을 보인 제품은?

유한∙동아, 새롭게 가능성 보인 제품 3건으로 ‘최다’

연매출 100억원 이상인 의약품을 ‘블록버스터’라고 한다. 상반기가 마무리된 지금 5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면 그 제품은 올 연말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원외처방 매출 1~10위 제약사의 원외처방액은 838개 품목이 2조 656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50억원 이상 처방된 품목은 90개로 1조 4752억원을 차지한다. 이는 전체 대비 71.4%로, 이미 상반기에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이름을 올렸거나 올 연말 블록버스터 도달을 기대해볼 수 있는 각 제약사의 주력 제품들이다.

매출 순위 1위인 한미약품은 12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로수젯’이 534억원을 달성했고, ‘아모잘탄’이 384억원, ‘에소메졸’이 194억원, ‘한미탐스’가 136억원, ‘아모잘탄 플러스’가 131억원, ‘아모디핀’이 108억원이다.

아쉽게 블록버스터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낙소졸’이 97억원을 기록하며 뒤를 쫓고 있으며, ‘히알루 미니’와 ‘로벨리토’가 각각 77억원을 달성했다. ‘카니틸’은 71억원, ‘라본디’는 57억원, ‘피도글’은 52억원을 기록하며 모두 5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상반기의 성장세라면 올해 어렵지 않게 블록버스터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에서는 10개 제품 중 7개 제품이 블록버스터다. 처방액이 가장 높은 ‘종근당 글리아타린’은 399억원을 달성했고, ’딜라트렌’이 268억원, ‘이모튼’이 234억원을, ‘텔미누보’가 217억원을, ‘리피로우’가 178억원을 기록했다. ‘사이폴-엔’은 108억원, ‘듀비에’는 100억원으로 상반기에 블록버스터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뒤를 쫓는 제품 중 위식도역류질환 복합제 ‘에소듀오’는 상반기 원외처방액이 78억원으로 2년 사이 새롭게 블록버스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6월 4개 제네릭이 추가 허가되면서 24개의 제네릭을 보유하게 된 만큼, 시장에서 우수한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심하기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프리그렐’이 74억원, ‘칸데모어’가 59억원으로 순위를 이었다.


화이자에서는 9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블록버스터다. 50위 이상 제품의 매출이 2160억원으로 상위 10개 제약사 중 가장 많다.


그 중에서도 ‘리피토’의 매출은 단연 압도적이다.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는 의약품 전체 시장에서도 원외처방액 1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는데, 864억원의 실적으로 화이자 제품 중 2위인 ‘노바스크’보다 2배 이상의 실적을 자랑하기도 한다.

‘노바스크’의 304억원에 이어, ‘쎄레브렉스’는 194억원, ‘입랜스’는 187억원, ‘카듀엣’은 100억원을 달성했다.

이외에 68억원을 달성한 ‘잘라탄’도 블록버스터를 향해 노력하고 있으며, 59억원을 기록한 류마티스관절염약 ‘젤잔즈’는 2년 사이 새롭게 성장한 제품이다.

한편, 그간 화이자가 판매해왔던 제품들 중 ‘리피토’, ‘노바스크’, ‘리리카’, ‘쎄레브렉스’, ‘카듀엣’, ‘뉴론틴’, ‘잘라탄’은 현재 비아트리스 코리아 소속으로 바뀌었다.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지난 2020년 11월 화이자업존과 마일란이 결합해 출범한 비아트리스 그룹의 한국 법인이다.


대웅제약은 9개 제품 중 5개 제품이 블록버스터인데 1위 ‘크레스토’는 203억원으로 2위 ‘우루사’의 209억원과 약 2배 차이가 난다.

‘다이아벡스’가 188억원, ‘올메텍’은 116억원이었으며, 새롭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넥시움’은 187억원을 기록했다.

블록버스터는 아쉽게 놓쳤지만 ‘안플원’이 94억원, ‘콩코르’가 81억원, ‘가스모틴’이 74억원으로 맹추격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의 성장세로 미뤄보아 3분기 내에도 충분히 블록버스터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엠에스디는 11개 제품이 5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 중 100억원 이상인 제품이 6개로, 가장 매출이 높은 ‘아토젯’이 370억원이다. ‘자누메트’가 365억원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고, ‘자누메트 엑스알’이 23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자누비아’는 212억원, ‘코자’는 125억원, ‘싱귤레어’는 117억원을 달성했다.

이외에 올해 블록버스터 제품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제품들로는 85억원의 ‘바이토린’, 78억원의 ‘프로스카’, 68억원의 ‘코자플러스’, 65억원의 ‘리비알’, 56억원의 ‘포사맥스 플러스 디’가 있다.


유한양행은 9개 제품 중 3개가 이미 블록버스터였고, 나머지 6개 제품 중 3개 제품이 새롭게 블록버스터를 향해 맹추격 중이다.

‘비리어드’가 402억원, ‘로수바미브’가 265원, ‘아트로바’가 190억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1위와 2위 사이 큰 차이를 보였다. 

아쉽게 블록버스터를 놓친 ‘알포아티린’이 90억원, ‘듀오웰’이 81억원, ‘코푸’가 54억원을 달성했다. 

이외에 혈압약인 ‘트루셋’은 70억원, 항응고제 ‘안플라그’가 56억원, 위장약 ‘알마겔’ 54억원으로 이들 제품은 2년 사이 블록버스터 가능성을 보이며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노바티스는 8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블록버스터일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이 가장 높은 제품은 ‘엑스포지’로, 제네릭 보유에도 불구하고 373억원을 달성하고 있다. 169억원을 달성한 2위 ‘가브스메트’와도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외에‘글리벡’이 165억원, ‘디오반’이 160억원, ‘타시그나’가 124억원을 달성했다. 심부전약 ‘엔트레스토’도 118억원을 기록하며 새 블록버스터 제품이 됐다. 75억원의 ‘페마라’, 57억원의 ‘코디오반’도 50억원을 넘기며 블록버스터를 향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도 6개 제품 중 5개 제품이 블록버스터일 정도로 제품 경쟁력이 높다. ‘트윈스타’가 429억원, ‘트라젠타 듀오’가 312억원, ‘트라젠타’가 285억원, ‘자디앙’이 179억원으로 당뇨약에 있어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자디앙 듀오’도 당뇨약으로써 블록버스터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엠파글리플로진 성분이라는 점은 ‘자디앙’과 같지만 메트포르민 성분이 더해졌다는 차이가 있으며, 상반기 101억원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블록버스터를 놓친 ‘미카르디스’는 이번 상반기에 69억원을 달성했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8개 제품 중 3개만이 블록버스터 제품이지만, 전체 시장에서 매출 2위였던 ‘케이캡’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실적을 자랑한다. 

‘케이캡’은 454억원으로 2위인 ‘로바젯’의 132억원보다 3배 이상을 기록했으며, ‘헤르벤’은 127억원으로 블록버스터 제품이 됐다.

반면 ‘안플레이드’는 98억원에 그쳐 아쉽게 블록버스터를 놓쳤다. 뒤를 이은 ‘엑스원’은 83억원, ‘비바코’는 71억원, ‘씨제이 크레메진’은 70억원을 달성했다. 

신경통 치료제 ‘카발린’은 상반기 원외처방액이 62억원으로 새롭게 블록버스터를 향해 달리고 있다.


동아에스티도 8개 제품 중 3개 제품만이 블록버스터다. 그러나 새롭게 블록버스터 가능성을 보인 제품이 3가지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블록버스터인 ‘모티리톤’은 138억원, ‘동아오팔몬’은 124억원, ‘플라비톨’은 114억원을 달성했으며, 간발의 차로 블록버스터를 놓친 ‘리피논’은 93억원을, ‘스티렌투엑스’는 62억원을 달성했다.

당뇨약인 ‘슈가메트’와 ‘슈가논’이 87억원, 58억원을 기록하며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보였고, 소화성궤양치료제 ‘동아가스터’가 72억원으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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