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올 8월부터 충청남도가 추진하는 응급처치교육을 전담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최근 충청남도가 실시한 ‘구조 및 응급처치교육 위탁사업 기관 공모’에서 최종 위탁사업자로 선정됐다.
‘구조 및 응급처치교육 위탁사업’은 응급환자 생존율 증대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충청남도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생활 속 응급환자 발생 시 도민들이 신속하고 올바른 현장구호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전문기관에 맡겨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12월까지 도내 16개 시군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교육을 통해 도민들의 구조 및 응급처치능력 배양에 나선다.
교육은 가장 전문성이 높은 응급의학과 교수들이 직접 담당하며, 구조 및 응급처치에 대한 이론교육, 심폐소생술 실습용 마네킹와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한 실습교육의 순서로 진행된다.
자동제세동기 의무 설치기관의 관리책임자를 비롯해 일반시민들까지 폭넓게 실시되며, 총 수강인원은 5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 교육은 지난 6일 서산시에서 실시됐다. 서산시보건소에서 열린 교육에는 347여명의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다음 교육은 8월 19일 논산시보건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문수 병원장은 “응급환자 발생 시 최초 발견한 사람의 역할에 따라 생존율이 크게 달라진다”면서, “책임감을 갖고 도민들의 실효성 높은 대응능력 습득을 위해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