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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삼성서울병원,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립니다

응급이송요원 관리 못한 책임 커…24일까지 부분 폐쇄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확산의 중심 병원이 되고, 추가로 응급실 이송 요원인 137번 환자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메르스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원장 송재훈)이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에게 사죄했다.

현재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 145명 중 72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매우 큰 상태.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하던 30대 의사가 위중한 가운데 14일 30대 의사 1명이 추가 확진 판정받았고 이중 141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외래를 찾은 환자와 동행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환자 이송 요원인 137번 환자(55세 남)는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병원 측으로부터 통제를 받지 않고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응급환자 이송 업무를 하다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사태로 결국 24일까지 부분적으로 병원을 폐쇄하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응급실 이송 요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희들의 책임이고 불찰”이라면서 “현재 민관합동TF 즉각대응팀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고 노출 규모가 파악 되는대로 즉각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또 “지난 12일 새벽 4시 이송요원의 메르스 검사 양성 이후 입원중인 밀접노출자 37명의 1인실 격리를 12일 밤에 완료했고, 이로 인한 간접노출자 127명에 대해서도 1인실 격리를 진행 중이며 37번 환자에 노출된 52명의 직원들을 자택 격리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송요원 전원(90명)을 대상으로 체온 체크 및 문진을 시행해 발열 환자는 없음을 확인했고 기침을 하는 5명은 메르스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

삼성서울병원은 “이미 퇴원한 직간접노출자 215명뿐만 아니라 보호자, 가족들에 대해서도 민관합동TF 즉각대응팀 및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발열 등 이상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상 징후가 생기면 즉시 검사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137번 환자 발생과 관련해 “병원 부분 폐쇄와 외래진료 및 입원 한시적 제한, 응급수술을 제외한 수술 및 응급환자 진료 중단, 입원환자를 찾는 모든 방문객 제한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원은 “본원에서 감염된 모든 메르스 환자의 진료를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면서 특히 “137번 환자로부터 생길 수 있는 모든 진료를 끝까지 책임지고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 당국 및 지자체와 적극 협조하며모든 노출자를 파악해 격리하는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다시 한 번 메르스에 감염된 모든 환자분들과 저희 직원으로 인해 격리되신 분들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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