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치료제(비호르몬제)가 5월 10일 부터 건강보험 급여 인정기간이 90일에서 180일로 혜택이 늘어나고, 강직성 척추염과 건선성 관절염치료제 ‘엔브렐’주사의 급여기간도 9개월로 늘어나며, 만성신부전환자에 사용되는 조혈제 급여기준도 확대된다. 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약제급여 확대방안을 상정, 심의한다. 이날 상정안건을 보면 골다공증치료제는 골절예방을 위한 최소 투약기간(1년)으로 급여를 연장해야 한다는 관련학회의 의견을 일부 받아들여 90일에서 180일로 급여기간을 연장하게 되면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확대로 연간 388억원의 보험재정이 증가한다. 이에따라 2004년 골다공증치료제중 비호르몬제제 청구액이 667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급여확대로 골다공증 치료제시장이 1000억대를 상회할 전망이다. 건정심은 또한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환자에게도 ‘엔브렐’주사의 급여를 9개월까지 급여로 인정하는 방안을 심의할 예정인데, 추가되는 보험재정은 96억에서 192억원정도 증가하고 혜택환자도 1100명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함
대한적십자사의 혈액안전과 수급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가운데 민간 혈액원의 혈액 관리는 적십자사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경화 의원(한나라당)은 27일 민간 혈액기관인 ‘한마음 혈액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적격 혈액을 채혈한 비율이 적십자사보다 최고 60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 의원은 “같은 기간 적십자사 산하 혈액원의 헌혈 유보군 채혈 건수 320건과 비교해 볼 때, 전체 헌혈 건수 중 차지하는 비율만 놓고 보면 한마음 혈액원의 현황은 적십자사보다 무려 57.9배나 높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헌혈 유보군이란 과거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정 받아 더 이상 헌혈을 받지 못하도록 법으로 채혈을 금지한 이들을 가리킨다. 그는 “AIDS의 경우에는 42.4배, C형 간염의 경우에는 211배나 돼, 국가의 관리·감독 체계에서 벗어나 있는 이들 비적십자사 혈액원이 더욱더 위험한 여건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마음 혈액원은 2003년도에 1만5837명이었던
[속보]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함으로써 오는 9월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복지위 안명옥 의원(한나라당)과 장복심 의원(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열린우리당), 정부가 각각 제출한 법안 대신 복지위에서 대안으로 마련한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심의, 통과 시켰다. 이 법안 통과됨에 따라 오는 9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며,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은 내년도 계획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에 따르면 국가는 종합적인 저출산·고령사회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국가의 저출산·고령사회정책에 맞춰 지역의 사회·경제적 실정에 부합하는 저출산·고령사회정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국가와 지자체는 저출산 대책을 위해 자녀의 출산과 보육 등, 모자보건의 증진 등 경제적 부담의 경감 등을 위한 시책을 강구해야 된다. 특히 국가와 지자체는 고령사회정책을 위해 *고용과 소득보장 *건강증진과 의료제공 *생활환경과 안전보장 *여가·문화 및 사회활동의 장려 *평생교육과 정보화 *취약계층노인 등에 대한 특별한 배려 *가족관
병원 노사는 26일 한국여성개발연구원에서 제3차 산별교섭을 벌였지만, 사용자단체 구성과 사립대병원 노무사 위임 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진전된 내용 없이 교섭을 마무리 지어,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 이날 교섭에서는 10개 사립대병원은 교섭권 일체를 심종두 노무사에 위임, 심 노무사가 교섭에 참여하자 노조측이 사립대병원 사용자 대표로 노무사가 참석한 것에 대해 노조측이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 파행으로 치달았다. 노조측은 “노무사 위임을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사용자측은 “사립대병원의 현실적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응수했다. 이 과정에서 노사간의 고성이 오고 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고, 양측 실무자들이 모두 교섭장소에서 퇴장했다. 지난해 늦깎이로 산별교섭에 참여한 국립대병원이 올해 교섭에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는 점도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일부 국립대병원 노조에서 사용자측에 개별교섭을 제안하는 등 노조 내부의 분열도 국립대병원이 불참한 주요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대병원이 대표 역할을 맡았지만, 노조 서울대지부가 산별노조 탈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내달 25일 서초동 독립사옥(서울 서초구 서초3동 1586-7,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빌딩)으로 이전,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새 사옥으로의 이전이 내달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소요될 예정이다. 사업부서별 이전 일정은 *5월 19∼20일, 전산기기 이전(홈페이지 이용 불가) *20∼21일 전화교환기 이전(전화사용 불가) *21∼25일 건강보험회관 근무부서별 이전(기획총무실, 정보통신실, 홍보상담실, 심사기준실, 심사실, 심사관리실, 의료급여실, 급여관리실 ) *21∼23일, 평가실, 조사연구실, 심사관리실이 각각 이전한다. 심평원측은 내달 청사이전 기간에는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하며, 요양기관은 긴급한 업무는 사옥이전 기간전에 처리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여의도에 소재한 심평원 서울지원은 오는 6월 7일부터 건강보험빌딩(마포구 소재)에서 업무를 시작하며,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6월 3일부터 6월 6일까지 4일간 여의도에서 마포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통력 직속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설치하고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도록 하는 등의 저출산 고령화사회기본법 대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저출산, 고령화와 관련 발의된 4건의 법률안을 본회의에 넘기지 않고 위원회에서 대안을 제안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대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회에 제출한 법률 대안에 의하면 국가는 종합적인 저출산·고령사회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지자체는 지역의 사회·경제적 실정에 부합하는 저출산·고령사회정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했으며, 저출산 대책을 위해 국가와 지자체는 자녀의 출산과 보육, 모자보건 증진 등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시책을 강구토록 했다. 이와함께 보건복지부장관은 관계 중앙행정기관장과 협의하여 5년마다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안을 작성하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및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친 후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이를 확정하도록 했다. 중앙행정기관장과 지자체장은 기본 계획에 따라 소관별로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고 매년 시행계획에 따른 추진실적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에 반영하도록 했다. 또한 저출
우리나라 기혼여성들이 연간 14만여건의 낙태수술을 받고 있으며 이중 14%만이 법에서 허용하는 합법적 낙태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재희 의원(한나라당)은 25일 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기혼여성 1만 6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02년에 우리나라 기혼여성들이 145,600건의 낙태수술을 받았고, 이중 14%만이 법에서 허용하는 합법적인 낙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12만5216건에 달하는 기혼여성들의 낙태가 불법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원치 않는 임신 35.3% *터울조절 16.1% *경제적 곤란 7.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태아감별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딸이거나 쌍둥이, 입덧이 너무 심해서 등의 이유로도 낙태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해 낙태수술 관련 진료비 지급 내역을 확인한 결과, 모자보건법 제14조에 의해 합법적으로 실시된 낙태는 불과 2만374건에 불과했다. 이중 2만369건(99.7%)이 ‘모체의 건강을 심히 해하고 있거나 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
이르면 내년부터 수두가 제2군 전염병으로 지정돼 어린아이들에 대한 정기예방접종이 의무화된다. 정부는 26일 오전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수두 제2군 전염병 지정을 골자로 한 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염성이 높은 수두를 홍역 및 파상풍과 마찬가지로 제2군 전염병으로 지정, 정기예방접종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고, 취약계층 아동에 대해서는 정부가 무료로 예방접종을 해주게 된다. 개정안은 오는 6월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이 같은 사항이 시행된다. 이창환 기자 (chlee@medifonews.com) 2005-04-26
관련단체간의 이해관계에 얽혀 논란을 빚었던 간호사법이 최종적인 조율 단계만을 남겨두고 있어 국회 발의를 눈앞에 두고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김선미 의원(열린우리당)은 26일 간호조무사협회와 최종 조율을 거친후 국회에 법률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의료법에서 간호사의 업무범위를 분리하여 마련한 간호사법을 공개한 김선미 의원은 그동안 법 제정에 반대하는 의료기사총연합회와 간호조무사협회 등과 접촉에서 의견을 조율핶다. 이에 따라 논란이 된 일부 조항에 수정이 있었고 상당부문 의견 일치를 보면서 26일 최종 조율만을 남겨두고 있다. 간호조무사협회와는 주사 투여권과 업무 범위 등을 놓고 수차례 논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미 의원실 관계자는 “간호사법 제정과 관련해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논의를 거쳤으며, 간호조무사협회와의 조율을 마지막으로 최종안을 마련하여 제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chlee@medifonews.com) 2005-04-26
지금까지 제약사 자체적으로 실시해오던 의약품 품질검사가 오는 7월부터 전문기관 위탁을 통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의약품 품질검사를 수탁하는 전문검사기관이 지정되고 제약사는 인력이나 시설투자 등 검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5일 ‘의약품 등 품질검사 민간 수탁기관 지정지침안’을 마련, 입법예고하고 내달 14일까지 관련업계 등의 의견을 들어 오는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약품 품질검사 위탁은 종전에도 법령으로는 가능했으나 실제적으로 수탁기관 지정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아 사실상 위탁이 불가능했던 현실을 개선한 것이다. 식약청은 “의약품·의약외품에 대한 품질관리 전문성 강화 및 제약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지정절차 등 세부요건이 포함된 지침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식약청은 이번 지침 마련으로 국내 의약품 제조· 수입업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의약품 등 품질검사 수준 전문성 향상은 물론 제조업소·수입자의 품질검사 인력, 시설투자 등의 비용경감으로 신약개발 투자 여력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식약청
급증하는 의료기관 등의 공중보건의 배치요구에 대처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준 마련으로 ‘공보의 배치 적정성평가 및 제도개선방안’이 마련된다. 이번 평가 및 방안은 공중보건의 및 관련기관의 합리적인 의견을 반영해 공중보건의제도 관련규정 개정과 농어촌 등 취약지역의 보건의료정책에 활용된다. 보건복지부는 25일 공보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신규 배치 및 근무지변경 배치 기준, 배치 적정성 평가기준 등을 마련하는 ‘적정성평가 및 제도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올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내달 9일까지 *국·공립기관 *교육법에 의한 대학 또는 전문대학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의한 연구기관 *기술개발촉진법에 의한 기업부설연구소 *민법 기타 법률에 의한 법인 연구기관 등으로부터 신청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연구기간은 6월부터 12월말까지 7개월간이며, 총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주요 연구내용은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공보의 배치 적정성 평가기준 *공중보건의가 배치된 기관의 현황조사 및 배치 적정성 평가 *평가결과를 배치에 반영할 수 있는 정책 대
산후조리원을 의사 등 의료인만 개설토록 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에 대해 산후조리원 서비스는 의료행위로 보기 힘들다며 법안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문위원실에 따르면 정부·박영선 의원·안명옥 의원 등이 각각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에 대해 검토보서를 통해 산후조리원을 신고제로 전환하고 의료인에게만 개설 허용토록하자는 법안은 무리가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복지위는 안명옥 의원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중 의료인에 한해 산후조리원 개설을 허가토록 한다는 조항에 대해 산후조리원의 서비스는 의료행위로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단 의료인이 산후조리원을 개설하거나 지도의사로 종사하는 것은 바람직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위는 정부에서 제출한 신고제 전환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박영선 의원이 제출한 안중 금고형 이상의 형 선고 또는 집행유예를 받은 자에 대해 산후조리원 개설신고를 허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부분도 과도한 제한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안명옥 의원이 제출한 모자보건법중 임산부의 날 제정에 대해 저출산 대책으로 적절한 반면 미숙아
앞으로 혈우병 환자의 모든 수술에 대해 국소지혈제를 사용했을 경우 의사의 투여소견서를 첨부하면 보험급여 대상에 포함된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에 따르면 최근 한국혈우재단이 국소지혈제일반원칙과 관련 국소지혈제를 혈우병 환자의 모든 수술에서 사용해도 인정가능한지에 대한 질의회신을 복지부에 접수한 결과, 이 같이 답변이 나왔다. 복지부는 “혈우병 환자에게 국소지혈제 투여시 고가의 전신적 혈액응고 인자제제의 투여량을 줄일 수 있으므로, 혈우병 환자의 경우 모든 수술에서 국소지혈 목적으로 투여시 고시 기준대로 진료담당 의사의 투여소견서가 첨부될 경우 인정가능하다고 사료된다”고 밝혔다. 한편 혈우재단은 국소지혈제 중 ‘상기범위 이외의 수술이나 상기 용량을 초과하여 투여한 경우와 상기 수술 및 용량 범위이내이나 국소지혈제를 2종이상 중복 투여한 경우는 진료담당의사의 투여소견서 참조하여 인정함’이라고 고시된 부분에 대해 혈우병 환자의 모든 수술에 적용가능한지 질의했다. 이창환 기자(chlee@medifonews.com) 2005-04-26
현재 의료계의 ‘사면초가’ 상황에 대해 의사단체의 조직화, 정치세력화 및 전문가에 의한 진료내용 심사 등 의사전문성 확립이 시급하며 장기적으로 정치적 자율성과 진료 자율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개최된 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서울대 사회학과 송호근 교수는 ‘한국의 의료정치: 쟁점과 지배구조’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송 교수는 “정책결정시 어떤 지배구조가 형성되고 의사단체가 어떻게 개입되는 가는 중요한 문제”라며 “의료정책에 대한 영향력을 위해 의사단체의 조직화, 정치세력화 및 전문가에 의한 진료내용 심사, 통제와 처벌 주체 확립 등 의사전문성 확립이 시급하며 장기적으로 정치적 진료 자율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현 정부는 2000년 11월 의약분업이후 5년 동안 의료계의 내부 진통이 있었으나 이런 증상을 해결할 정치적 의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정치는 전혀 실행치 않고 지금 수준으로 봉합하는데 급급한 것이 현 정권의 의료정치”라며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의약분업이후 치료 분야별 양극화 심화, 기초
소득과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일수록 사망위험도가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비육체노동자에 비해 육체노동자의 사망 위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998년 건강검진을 받은 30세 이상 남녀 5607명을 추적 조사한 ‘건강수준의 사회계층간 차이와 정책’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 가구소득이 250만원 이상에 비해 200만~249만원은 1.02배, 150만~199만원은 1.31배, 100만~149만원은 1.97배, 50만~99만원은 2배, 50만원 미만은 2.37배로 집계돼 소득이 높을수록 사망도가 낮았다. 또 대졸 이상 학력 노동자에 비해 고졸은 1.3배, 중졸은 1.42배, 초교졸은 1.71배, 무학은 2.21배로 사망 위험이 높았고, 비육체노동자에 비해 육체노동자의 사망 위험은 2.73배 높았다. 이외에 기혼자에 비해 미혼자의 사망률이 6.31배나 됐고, 사별이나 이혼, 별거 중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77배 높아 혼자사는 사람의 사망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