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원거리 전보인사를 거부한 사회보험노조 조합원 114명에 대한 직위해제 처분을 내리자 노조가 이에 대해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공단 사회보험노조(위원장 김흥수)는 11일 “공단이 지난 4월 8일자로 전국사회보험 노동조합 조합원 114명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한 후 오는 13일 징계위원회를 개최, 중징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는 노동자 탄압을 넘는 테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단은 지난 8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원거리 전보인사를 끝까지 거부하고 있는 114명에 대해 직위해제 처분을 내리고 이를 계속 거부할 경우 사정에 따라 징계범위를 달리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공단 사측은 인사징계권을 가지고 전국사회보험 노동조합 5300조합원을 체계적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고 성토했다. 노조는 이어 “5300명 전국사회보험 노동조합 조합원은 총파업으로 당당히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는 지난 6일 사측의 본부 건물의 폐쇄조치와 관련, 이사장 등 6명을 ‘감금’ 및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 &nbs
2010년에는 사회복지, 의료보건, 법률 공공서비스 관련직이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중앙고용정보원은 기업체 인사담당자, 정책담당자,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 2200명을 대상으로 ‘2005년 한국직업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사회복지 분야에 대해서는 74.6%가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고 *의료 및 보건 74.5% *법률 및 공공서비스 73.7% *경영·금융 및 기획 71.9% *개인서비스 71.5% *전기·전자 및 정보통신 66.9%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계 및 재료(53.5%), 식품가공 및 농림어업 (50.0%), 화학 및 섬유(37.5%) 등은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의사, 한의사, 수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응급구조사 등 의료·보건관련직종은 평균수명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74.5%가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경쟁률은 70.7%가 ‘치열함’을 고용안정성은 61.9%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안정성에 대해서는 사회복지 분야의 경우 전문가 73.1%가
재활의료 서비스 민간 확대를 위한 민간보건자원 참여 활용화 방안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국내 각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연구용역을 공모한다. 복지부는 11일 ‘2005년도 재활의료 서비스 민간 확대를 위한 민간보건자원 참여 활용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기 위해 국내 각 대학,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11~25일까지 연구용역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연구 목적은 “장애인 재활의료는 민간의료기관이 투자를 기피하고 있고 공공의료 확충계획에 따라 권역별재활센터 건립을 통해 병상확충을 추진하고 있으나 정부지원은 한계가 있다”면서 “민간보건자원의 장애인 재활의료서비스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 개발이 시급해 민간보건자원 참여 활용화 방안을 마련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요 연구내용은 * 선진외국 및 국내 재활의료서비스 현황 및 심층분석 * 장애인 재활의료서비스 제공 재활병원 기준 개발 * 재활의료서비스 평가기준 등 활용 방안 제시로 구성된다. 연구기간은 다음달부터 11월까지로 3천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되며 신청자격은 *국·공립 기관 *교육법에 의한 대학 또는 전문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
2005년 병원노사 산별교섭이 오늘(12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산별교섭에 돌입한다. 병원계와 보건의료노조는 12일 오후 2시 여성개발연구원에서 열리는 상견례 자리에는 128개 병원과 노조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상견례에는 사용자 대표단 교섭권 및 체결권 위임장 전달, 노사 양측 대표 인사, 2005 보건의료산업 산별교섭 요구 발제 및 전달, 차기회의 날짜와 장소 확정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상견례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사용자 측에 상견례 전까지 사용자 단체 구성을 완료해서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이날 자리는 상견례인 만큼 크게 쟁점을 갖고 교섭이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chlee@medifonews.com) 2005-04-12
약사법 시행령 개정으로 97학년도 입학생에 대해 한약사 시험 응시 자격을 부여하지 않은 것은 평등원칙에 위배된다는 판결이 나와 시행 사흘 전에 입학한 한약관련학과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한약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서울고등법원 특별4부(재판장 김능환 부장판사)는 11일 순천대 한약자원학과 97학번 졸업생 및 재학생 18명이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장을 상대로 “한약사 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거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97년 3월 6일 개정된 약사법 시행령에서 97학년도에 입학한 자에 대해 한약사 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지 않은 것은 96학년도 이전에 입학한 자와 구별해 응시자격 부여 혜택을 배제한 것으로써 헌법상 평등의 원칙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97학번들이 97년 3월 3일 입학하기 전인 96년 5월과 8월 보건복지부가 한약관련 종합대책과 한의학 육성발전계획을 발표하면서 한약학과 졸업생에 한해 한약사 시험 응시 자격을 부여한다고 공표한 바 있다 할지라도 이는 개선방안을 언급한 것에 불과하므로 이런 발표들이 9
의료기관의 광고범위와 수익사업 범위의 확대를 골자로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금주중 국회에 제출될 전망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열린우리당 유필우 의원실은 9일 의료기관의 부대사업 범위 및 의료광고 허용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오는 15일 입법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원실에 따르면 의료법 개정안은 이미 복지부와 심의를 마친 상태이며, 특별한 이견이 없는 한 국회에서 통과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의료기관의 부대사업 확대를 위한 개정안 작업을 계속 추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의료광고의 경우 “의료업무 등에 대한 광고를 할 경우 허위 또는 과대한 광고를 하지 못한다”로 개정해, 기존에 특정의료기관이나 특정의료인의 기능·진료방법·조산방법이나 약효 등에 관해 대중광고·암시적 기재·사진·유인물·방송·도안 등에 의해 광고하지 못한다”는 제한에서 대폭 완화됐다. 또 의료인 양성과 의료에 관한 조사 연구 등에 한정돼 있던 의료기관의 수익사업 범위가 *노인복지시설의 설치·운영 *아동복지시설의 설치·운영 *장례식장 영업 *부설주차장 설치·운영 *건강기능
복지부가 오는 14일 78개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기관평가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해당 병원들은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특히 이번 결과에 따라 각 병원들은 희비가 엇갈리게 될 전망이며, 폭풍 또한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보건복지부가 평가결과를 어떻게 공표할 것인지조차 기밀에 붙이고 있어 병원계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복지부는 종합병원급 78개 병원을 대상으로, 18개 분야에 대해 5등급으로 의료기관 평가를 실시, 평가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들은 순위가 공개되지 않는 것에 대해 안도하는 눈치지만, 등급별 분류방식과 평가결과의 외부 공개에 대해서는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서울소재 모대학병원 관계자는 "평가 시작시점부터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음에도 등급별로 의료기관을 구분하는 방식을 막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며 “우리 병원이 B등급 이하로 평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 다른 병원의 관계자는 "진료 원가를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으면서 병원이 나름대로 살아남기 위해 행하는 서비스에 대해 평가
한의사의 진료에 대해 진료기록을 남기는 것을 제도화하기 위해 한의사의 처방전 발행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또한 한약조제약사와 한약사에게만 묶여있는 100처방과 개봉판매 금지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곧 마련될 전망이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기정(열린우리당) 의원실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르면 한의사가 한약 및 한약제제를 조제하는 경우 처방내역서를 작성해 환자에게 교부하거나 발송해야 한다. 법안에 따르면 한의사의 처방내역서의 서식·기재사항·보존 등 기타 필요한 사항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도록 했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전자처방내역서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탐지하거나 누출·변조 또는 훼손해서는 안 된다. 의원실 관계자는 “환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한방처방된 약제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한의사의 처방내역서 작성 및 교부를 의무화 할 필요가 있다”고 법안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한약문제 해결의 최대 관건인 100처방과 관련, ‘한약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전면 확대안’과 ‘한약조제약사와 한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소폭 확대안을 마련한 것
의약품안전성 정보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가칭)의약품안전정보원’ 설립을 위해 약사법 개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정의원(열린우리당)은 11일 의약품의 안전성·유효성에 관한 정보를 수집·관리·분석·평가 및 보급하는 사업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기위한 ‘(가칭)의약품안전정보원’ 설립을 골자로 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의원은 “의약품은 임상시험 과정을 거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받아 허가되지만, 시판 후 허가당시 예상치 못한 부작용 등에 대한 상시적인 의약품 감시체계를 통해 약물이상반응을 탐지하고, 부작용 및 유해성 입증 시 신속한 행정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는 그러한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현재, 의약품의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부작용 모니터링 등 의약품안전정보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이 1~2명에 불과해 한약재, 한약제제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정보 및 이에 근거한 관리업무가 아예 방치되는 등 구조적으로 한계에 있다”고 지적하고, “의약품안전성 정보를 종합적이며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올해 3월 들어 중소병원수가 처음으로 감소한 반면, 요양병원은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중소병원들의 활로개척을 위해서는 수가보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3월말 현재 병원급 의료기관은 총 987곳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7곳이 증가한 가운데, 병원은 857곳→855곳으로 2곳이 줄어든 반면, 요양병원은 113곳→132곳으로 19곳이 늘어났다. 이에대해 심평원은 중소병원이 종별변경을 통해 요양병원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아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소병원들이 불황으로 인한 경영난을 타계하기 위해 급성기 병상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에서 탈피, 요양병원으로 종별변경을 하면서 이 같은 새로운 흐름이 생겨나고 있다. 병원협회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병협은 중소병원이 종별기준을 낮춰 요양병원으로 재개원한다는 자체가 병원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 요양병원으로 전환한 병원들이 낮은 수가로 경영개선이 힘든 상황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이화여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약품·한약재·의료기기·식품·화장품 등의 국가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 정책용역연구개발사업 288과제에 대한 연구수행기관을 선정하고 총 연구비 240억원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번에 공모한 용역연구개발사업에는 모두 532과제가 신청돼 2004년 1.6대1, 2003년 1.5대1보다 높은 2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과제는 자유공모과제인 ‘내분비장애물질에 대한 성호르몬이 생식기능변화에 대한 연구’로 경쟁률이 8대1이었으며 단독응모과제(한사람만 응모한 과제) 비율은 39.2%로 작년도의 55.4%보다 많이 감소했고 전체 공모과제 중 미응모과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특히 R&D(연구개발)사업의 권역별 연구기반 조성을 위한 ‘지방청 특화과제’의 채택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대학 및 기관 선정률이 31.4%로 2004년도의 선정률 26.9%보다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식약청은 용역연구사업의 효율성과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제정된 연구개발사업관리규정에 따라 ‘서면평가→공개발표평가→현장실사평가’ 로 이
의료관련 시민단체가 울린 우리당 이기우 의원이 추진중인 의료분쟁조정법과 관련, 의료사고가 발생시 해당 의료인이 입증책임을 무과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입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진료기록 확보 문제와 관련해서도 의료공급자와 소비자간 심각한 불신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제도개선을 요구도 요구했다. 의료사고시민연합은 9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정기총회 및 의료소비자시민연대 출범식을 열고, 의료분쟁조정법 제정과 진료기록 확보문제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했다. 의사연은 성명서에서 “현재 이기우 의원이 이달 임시국회에 법안상정을 추진 중이며, 청와대와 복지부에서도 의지가 확고한 만큼 법 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라며 “그러나 의료사고에 대한 소비자의 피해구제가 담보되지 않은 의료분쟁조정법 제정은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 “이는 의료에 관한 선지식을 통해 의료행위 공급자인 의사에게 유리하도록 분쟁을 무마시키려는 의도로 밖에는 볼 수 없다”면서 “따라서 조정을 선택토록하는 임의적 조정전치주의가 의료소비자와 국민의 입장에서 타당하다”고 주장
정부가 한약학과 학위를 받은 자에 대해서만 한약사 국가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과 국내 직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건강보험 가입 의무화가 추진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8일 오전 국회에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원혜영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약사법’과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현행 약사법은 한약사 국시 응시자격을 ‘대학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한약관련 과목을 이수하고 졸업한 자’로 명시했으나, ‘한약관련과목’이라는 조항이 명확하지 않은데다 전문인을 양성하는 한약학과가 실재해 이를 반영·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현재 본인이 보험료를 내고 신청하는 경우에 한해 임의가입이 허용된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보험 가입이 의무사항으로 전환되며, 합법적으로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 전체에 대해 건강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오는 2006년부터 직장을 가지고 국내에 거주하는 25만여명의 외국인 근로자 전체가 건강보험 의무가입 대상이 된다. 당·정은 또 *마약류 중독자
병원 전공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공익요원에게 의료행위를 시킨 의사의 면허를 정지한 행정처분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창석 부장판사)는 8일 공익근무요원에게 의료행위를 맡겼다가 면허정지 48일 처분을 받은 서울 K병원 의사 김모(50)씨가 보건복지부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면허정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공익근무요원들에게 맡긴 의료행위는 단순 의료보조가 아니라 의사나 의료기사가 직접하지 않으면 환자의 신체나 공중위생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것이므로 면허정지 처분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원고는 병원 구조조정으로 전공의가 부족해 대학에서 한의학, 간호학 등을 전공한 공익요원에게 업무를 돕도록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나 이런 무면허 의료행위가 장기간 이루어진 점을 감안하면 피고의 처분은 가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2002년 6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의료관련 분야를 전공한 공익근무요원 3명에게 환자 깁스 고정, 상처소독 등을 시킨 사실이 적발돼, 지난해 4월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창환 기자(chlee@medi
전국 142개 병·의원과 제약회사, 약국 등 마약류 취급 업소들의 지난해 마약류 관리가 매우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지난해 제약회사, 병·의원, 약국 등 3만6045개 마약류 취급업소에 대한 정기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338개 업소가 법에서 정한 의무사항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위반 사항의 내용을 보면 *마약류 점검기록부 미작성 133건 *유효기간 경과제품 사용 50건 *실재고량과 장부상 차이 43건 *마약류 저장장소 이외의 장소 보관 31건 *허위장부 기재 20건 *변경신고 등을 하지 않은 경우 11건 *수불대장 미기재 등 불일치 10건 *취급자 아닌 자의 취급 5건 *시험부적합 4건 *처방전없이 투약 3건 등이었다. 식약청에 따르면 가톨릭대학교 성가병원은 마약류 3종과 향정신성의약품 1종의 장부상 재고와 실 재고량이 차이가 나서 적발됐으며, 의료법인 인산의료재단 메트로병원은 마약을 이중으로 잠금장치가 된 철제금고가 아닌 다른 장소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대구 장바오로정신과의원 등은 무자격자가 마약류를 조제한 혐의로, 충남 성환문화약국 등은 유효기간이 지난 마약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