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제도의 문제점과 개혁방안 논의를 위한 ‘공적연금 구조개혁 현황과 정책과제’ 심포지엄이 지난 16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됐다. 한국재정·공공경제학회, 국가경영전략연구원, 한국경제신문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현재 국민연금 구조로는 연금제도는 물론 국가경제 파탄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재정안정 도모를 우선시 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일치했다. 하지만 국민연금 제도의 개혁방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경제금융보험학부)는 “정부가 기초연금제를 도입할 경우 올해에만 8조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추산하고 있지만 그 비용도 상당폭 줄일 수 있다”며 65세 이상 노인에게 나라에서 매달 일정액을 지급하는 ‘기초연금도입’을 제안했다.김 교수는 또 “기초연금제를 도입할 경우 교통수당 경로연금 등 노인 관련 지출과 연금 보험료 인하만큼의 국민부담을 줄일 수 있어 실제 추가되는 재정은 2조1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보건복지부 이가복 국민연금심의관은 “경로연금 등 비용을 일부 줄인다 하더라도 기초연금에 필요한 재정은 2006년 10조원, 2050년 616조원에
담배와 같이 알코올이 30도가 넘는 술에도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물리는 입법안이 추진된다.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은 알코올 30도 이상의 주류에 대해 국민건강증진부담금으로 과세표준액의 3%를 부과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이달 중에 국회에 제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앞으로 애주가들은 일부 도수 높은 소주와 위스키, 고량주 등을 마실 때 도수가 40도인 위스키의 경우 500㎖ 한 병에 600원 정도의 부담금을 더 내야한다. 김춘진 의원은 “음주로 인해 우리 사회가 치르는 비용이 막대하고 사회적 문제가 큰데 인체에 유해한 담배에는 부담금을 부과하면서 술에는 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하고 “30도 이상의 주류에 3%의 부담금을 부과할 때 한 해에 조성되는 금액이 219억원에 이르러 알코올상담소나 알코올 전문치료센터, 교육·홍보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금도 술 한 병에 세금부담률이 53%에 달하고 접대비 실명제와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면서 매출이 급감한 위스키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동복 기
17일 의약계의 지대한 관심속에 개최될 예정이던 ‘약대6년제 공청회’가 의료계의 물리적 방해로 일단 무산되고 2주일 연기됐지만 의·약계의 대립이 심각하여 후폭풍이 우려된다. 이날 오후 3시 개최 예정이던 ‘약대 6년제 공청회’는 의료계가 물리적으로 진행을 하지 못하도록 공청회장을 점거하고 좌석을 모두 치우는 등 관련자들의 저지로 공청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하지 못하게 되자 교육부측은 현장에서 일단 2주간 연기하겠다고 밝혀 무산 되었다. 이 자리에서 교육부는 7월 5일 공청호가 또 다시 무산되지 않도록 양단체에게 강력히 권고하면서 무산될 경우 관련단체에 책임을 물리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청회 제지과정에서 의약계간 충돌이 일어나는 불상사는 없었으나, 양단체의 관계자들이 집단으로 참가하여 심각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날 의계측에서는 '날치기 공청회 뒷배경은 누구인가' 등의 피켓과 함께 각 언론매체에 약대 6년제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의협이 제작한 자료집과 소책자, 전단지와 전공의협의 성명서 등을 배포했다. 이날 참석한 의협 권용진 이사는 “대학원 등 충분히 교육의 기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는 오는 22일과 29일 양일간 전국 회원병원을 대상으로 주 40시간제 확대시행과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다. 병협은 7월부터 시행되는 주 40시간제에 발맞춰 이 양일간의 세미나를 개최해 정부합동 실태조사결과를 보고하고 건강보험수가 인상 등 병원경영 정상화를 위한 회원병원의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병원경영연구원 이용균 연구실장이 ‘정부 합동 주40시간제 실태조사 결과 분석’에 대해 발표하고 복지부에서 ‘정부 보건의료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한다. 또 소화아동병원 이성식 원장은 ‘주 40시간제 아래 병원경영 및 진료대책’을, 대유노무법인 강낙원 대표가 ‘주 40시간제 도입실무’에 대해 각각 다루게 된다. 병협 대회의실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리는 세미나는 22일에는 서울·인천·경기·강원·제주지역 병의료원을, 29일에는 대전·대구·광주·울산·부산·충남북·전남북·경남북지역 병의료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한편 병협은 주 40시간제 확대시행과 관련 보건복지부와 합동으로 동 제도가 병원경영전반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병원경영 합리화와 토요일
부산광역시의사회(회장 김대헌)는 최근 감염성폐기물 자체처리 특별위원회를 열고 폐기물 자체처리를 위한 법인 설립 및 운영과 관련, 출자 방법을 논의하는 등 법인설립 추진을 본격화 했다. 의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오후 7시부터 열린 회의는 법인 설립을 위한 출자방법과 금액산정에 관한 토론을 거쳐 잠정적으로 대학병원 2000만원, 종합병원 1000만원, 중·소병원 500만원, 각 구군의사회 1000만원을 비롯 입원실 운영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총 5억원정도 출자를 받아 법인 설립기금을 마련키로 했다. 또 추후 배출량에 따라 출자액을 재조정키로 하고 적법성과 타당성을 재검토해 차기 회의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김대헌 회장은 “기존 수집·운반 업체의 위탁처리 과정에서 처리비용 과다부담, 이중 계약 등 회원의 불만이 고조됨에 따라 법인 설립을 추진해 왔다"며 "법인 설립을 위해서는 부산시병원회를 비롯 병원·종합병원·대학병원 등 각급 병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부산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 각 시도의사회에서도 폐기물 자체처리 운영이 확산돼야 한다”며 의협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전국중소병원협의회(회장 김 철수) 최근 제4차 중소병원 활성화대책위 회의를 갖고 ‘영리병원제도 도입과 중소병원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활성화대책위원과 전국 중소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덕 연구위원이 *영리병원제도의 논의배경 *외국의 영리병원사례 *병원산업에서의 중소병원 발전기본방향 *개방병원 및 전문병원제도와의 연관성 등에 대한 검토 의견을 내놓고 논의를 펼쳤다. 회의에서는 *주식회사형 영리법인을 비롯 유형별 영리병원의 도입에 따른 중소병원의 기능정립 문제 *기존의 비영리법인이 영리법인으로 전환 시 참여방안 *비영리법인으로 남아있는 병원에 대책 및 지원과제 등이 거론돼 이들을 중심으로 좀더 신중한 연구 검토 후 중소병원의 의견을 집약해 나가기로 했다. 또 위원회는 “각 위원별로 주요 쟁점사항을 철저 연구, 개별 위원별로 현안에 관한 의견을 연구원과 수시로 연락, 의견을 수렴해 정책보고서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소병원활성화대책위원회는 “오는 22일 정기이사회와 29일 내부 토론회를 거쳐 7월 초 최종 정책보고서를 확정질 방침이다. 서동복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함께 하는 응급의료비용 미수금 대불제도에 관한 교육이 오는 6월 21일부터 7월 5일까지 각 지원 회의실 등에서 열린다. 대불제도에 대한 의료기관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이번 교육은 전국 434개 응급의료기관을 비롯 기존 대불청구기관 33개을 포함에 총 467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교육내용은 *제도 소개 *대불금 청구절차·방법 안내 *정부의 제도에 대한 업무방향 및 의료기관의 애로사항 청취 등이 강의된다.한편 응급의료비용미수금 대불제도는 의료비부담능력이 없는 응급환자에 대해 진료비를 정부기금으로 대신 지불하고 그 금액을 추후 환자에게 받는 제도로 의료기관의 진료거부를 미연에 방지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심평원이 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교육일정은 다음과 같다 *6월21일 전북대병원 건지홀(전주·전북지역) *6월22일 광주지원 회의실(광주·전남지역) *6월23일 대전지원 회의실(대전·충남북지역) *6월27일 대구지원 회의실(대구·경북지역) *6월28일 창원지원 회의실(울산·경남지역) *6월 29일 부산지원 회의실(부산·제주도지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단순·반복적인 민원문의를 적극 해소하고 신속한 업무처리와 심평원 이미지 및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휴대폰 문자정보서비스(SMS)를 이달부터 서울 등 전국 7개 지원에 확대 실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요양기관에서 진료비를 청구한 뒤 발생하는 각종 사안 및 정보를 심평원 인터넷을 통해 요양기관이 가입 신청한 휴대폰에 문자로 실시간 안내하는 운영시스템으로 신청서를 제출한 요양기관에 한해 제공된다. 서비스 되는 항목은 *EDI(전자문서교환서비스) 수신변환오류 *요양급여비용 명세서접수 *접수반송 *A·F·K건 수정 *심사결정 *의약품·치료재 확인서 *심사반송 *보완자료 *각종 고시 등 으로 사용요금은 무료다. 현재 이 서비스는 부산·대구·광주·대전 4개 지원에서 실시 중이며 오는 30일부터는 서울·수원·창원 등 3개 지원에서도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심평원에 따르면 요양기관의 반응을 평가하기 위해 대전지원이 최근 실시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에서 요양기관은 ‘업무에 도움이 된다’가 88.3% ‘접수업무 안내’가 35% *업무를 챙길 수 있어 좋다’ 75% ‘불편한 점이
오늘 의약계의 지대한 관심 속에 개최될 예정이던 ‘약대6년제 공청회’가 의료계의 물리적 방해로 일단 개최하지 못한채 2주일 연기됐다. 이날 오후 3시 개최 예정이던 ‘약대 6년제 공청회’는 의료계가 물리적으로 진행을 하지 못하도록 의자로 바리케이트를 치는 등 관련자들의 저지로 공청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하지 못하게 되자 교육부측은 현장에서 일단 2주간 연기하겠다고 밝혀 무산 되었다. 당초 대한의사협회는 17일 예정된 정부의 ‘약대 6년제추진 공청회’가 강행될시 실력 저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의협은 지난 1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회와 교육부·보건복지부에 공문을 통해 공청회 연기를 요청했다”며 "정중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공청회를 강행한다면 전국 8만 의사 및 41개 의과대학생과 연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혀 공청회가 강행되면 물리적 방해가 예견되었다. 그러나 의료계의 방해가 진행되는 동안 의약계간 충돌이 일어나는 불상사는 없었으며, 공청회가 무산되는 동안 약사회측에서는 사태진전을 지켜 봤다. 의협은 지난번 성명서에서 “불과 1주일전 공청회 개최사실을 통보해 오고 지정토론자를 1
응급질환 발생시 일반인들도 응급처치를 신속하고 적절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 제도를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은 16일 프레스센터에서 '응급의료, 이제는 교육이다' 심포지엄을 열고 일반인 응급의료 교육의 필요성과 한계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현재의 응급의료 교육에는 제도적·시설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으므로 응급질환 발생시 일반인들도 신속하고 적절하게 응급치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 제도를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충남의대 유인술 응급의학과 교수가 ‘진료현장에서 본 일반인 대상 응급의료교육의 필요성’이란 제목으로 “40세 미만 사망 1순위에 응급의료 관련 사망이 오를 정도로 증가 추세에 있음"을 보여주고 “일반인들도 심폐소생술 등 병원전단계의 응급처치요령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했다.또 ‘대국민 교육 및 홍보에 대한 정책현황 및 방향’란 제목으로 발표에 나선 국립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윤한덕 팀장도 “일반인에게 적절하고 실생활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응급처치 기술을 보급해야 한다”며 “응급의료 생활화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건강보험료의 공평을 위해서 본인부담구조에 대한 개선과 함께 의료이용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발간된 보건복지포럼 6월호에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최병호 연구위원과 신현웅 주임연구원이 ‘국민건강보험의 소득계층별 부담과 혜택의 형평성’라는 제목으로 분석한 소득계층별 보험료부담과 본인부담, 보험료 대비 보험급여, 의료기관의 접근성 등 실태와 정책과제가 실렸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하소득분위의 월소득이 54만원, 본인부담이 연간 평균 22만 2천원으로 월소득의 41%를 차지하는 반면 최고소득일 경우 월소득 678만원, 본인부담 52만8천원으로 7.8%를 차지해 저소득층의 의료비부담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대비 보험급여 비율은 저소득일수록 커지고 있어 재분배기능이 작동함. 즉 고소득층의 보험료가 저소득층의 보험급여에 대해 횡적인 보조를 하고 있어 지역의 경우 국고지원이 저소득층의 보험급여에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또 소득분배의 지니계수가 지역 0.4226로 직장 0.3627으로 분배상태가 열악상태이며 본인부담분만 놓고 볼 때 지역가입자의 3/4이 직장에 비해 더 많이 부담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16일 오전 9시 의약품정보원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초대 원장에는 신상구 서울의대 약리학 교수를 임명해 의약품정보원의 연구 추진을 맡게 될 "의약품정보사업단" 단장도 겸하게 했다. 의협은 “의료행위에서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의약품의 처방, 조제 및 투약을 올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활용 가능한 의약품들에 대한 정확하고 종합적인 정보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며 “부적절한 의약품 사용의 사전 에방을 통해 국민건강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 아래 의약품정보원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의약품 사용기준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요법을 제공하기 위한 “의약품정보원(CDIE, The KMA Center for Drug information and Evaluation)”은 산하 기구로 DUR팀, 약물질관리팀, 정보관리팀 등 3개팀과 의약품정보사업단으로 구성됐다. 또 의약품 연구 추진을 위한 의약품정보사업단은 서울의대내에 설치 운영된다. 한편 의협은 약품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해 7월 말까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하고 웹서비스를 제공
대한의사협회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의학전문대학원으로의 전환에 있어 강압적인 추진과 관련 의학전문대학원의 획일적 전환 추진을 중단시키고 각 대학의 자율적인 선택을 보장해줄 것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대한의사협회는 성명을 통해 “의학교육 제도를 왜곡시키고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백년대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특히“의학전문대학원제도가 기초의과학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직업적 안정성만을 추구하는 우수 이공계 출신 학생의 의료계 유입인해 우리나라의 학문과 이공계 교육의 황폐화만을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측은 “의학교육 제도를 왜곡시키고 교육정책의 백년대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종국에는 국민건강과 의학교육의 본질을 그르치는 정책”이라며 “무리한 의학전문대학원제도 추진으로 발생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제기, 의사양성 기간만 연장될 뿐 추가적인 교육비부담을 증가하는 등 나아가 국민의료비부담을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의협측은 “동일한 교육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의학교육 이전의 학력에 따라 의학사 및 의무석사로 서로 다른 학위를 부여하는 것”이라며 “동시에 같은 교과과정을 이수하는 양 체제의 학생들에게
10차 산별교섭도 결렬된 이후 과연 7월 8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7월부터 주5일제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토요진료 휴무여부를 둘러싸고 병원노사간 첨예한 갈등도 예고되고 있어 앞으로 산별교섭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14일 여성개발원에서 열린 보건의료산업 10차 산별교섭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사립대병원을 대표한 심종두 노무사의 교섭위원 자격을 끝내 용인하지 않자 보건의료산업 사용자 대표단은 사립대병원의 참여없이 산별교섭을 계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노-사관계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사측은 "노조원의 절반이 사립대병원인 만큼 사립대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사립대병원 대표없이 더 이상 교섭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 사측 대표단의 공통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가 특성별 교섭이 아닌 산별교섭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은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사립대병원을 제외하고 교섭을 진행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병원이나 특수목적 공공병원, 5개 병원을 대표한 국립대병원 등 소규모의 일부 특성
‘비디오 증후군’ 증세를 보이는 영유아들의 어머니 대부분이 우울증이나 불안감 등 심리적 문제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의대 신의진 교수팀과 한신대 재활학과 이경숙 교수는 “영상물에 과다 노출된 영유아들의 어머니들은 대부분 우울증이나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지니고 있으며 아이들이 영상물에 노출되는 것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비디오증후군 초기증세가 있는 영유아 117명과 정상유아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과도한 영상물 노출이 영유아 심리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교연구한 것으로 증세를 보이는 영유아 어머니의 85.7%가 야단을 심하게 치거나 아이의 정서를 파악하지 못하는 등 양육기술이 미숙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부부간 불화가 57.1%, 시댁과 갈등이 42.9%로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영유아의 비디오증후군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요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영유아의 64.3%가 부모없이 혼자 영상물을 시청했으며, 28.6%는 있어도 대화없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나 증세를 보이는 영유아 대부분이 부모의 적절한 개입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