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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노조, 쟁의조정신청 “8일 총파업 갈까”

‘주5일 근무제’ 맞물려 산별교섭 타결 가능성 희박

10차 산별교섭도 결렬된 이후 과연 7월 8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7월부터 주5일제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토요진료 휴무여부를 둘러싸고 병원노사간 첨예한 갈등도 예고되고 있어 앞으로 산별교섭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14일 여성개발원에서 열린 보건의료산업 10차 산별교섭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사립대병원을 대표한 심종두 노무사의 교섭위원 자격을 끝내 용인하지 않자 보건의료산업 사용자 대표단은 사립대병원의 참여없이 산별교섭을 계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노-사관계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사측은 "노조원의 절반이 사립대병원인 만큼 사립대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사립대병원 대표없이 더 이상 교섭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 사측 대표단의 공통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가 특성별 교섭이 아닌 산별교섭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은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사립대병원을 제외하고 교섭을 진행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병원이나 특수목적 공공병원, 5개 병원을 대표한 국립대병원 등 소규모의 일부 특성별 대표단이 보건의료산업을 대표해 산별교섭을 진행하기에는 대표성이 결여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측은 이미 쟁의조정 신청을 결의한 상태며, 내달 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해 놓고 있어 산별교섭이 10차를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돌입하고 있다.
 
이날 교섭이 결렬된후 사립대병원 노조지부장을 맡고 있는 노조측 대표 13명이 집단 삭발식을 거행하는 등 이례적으로 교섭장에서 삭발하는 등 강한 투쟁 의지를 표출 함으로써 금년도 산별교섭이 결코 낙관할수 없을 정도로 전망이 극히 불투명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첫번째 산별교섭 합의안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주40시간제 도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노조측은 2005년 산별교섭 합의안 이행 및 2006년 산별교섭 타결 등 2개 과제를 안고 있어 투쟁의 부담도 더욱 커지고 있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