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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부모 심리불안이 비디오증후군 영향”

연세의대 신의진 교수팀-한신대 이경숙 교수 조사

‘비디오 증후군’ 증세를 보이는 영유아들의 어머니 대부분이 우울증이나 불안감 등 심리적 문제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의대 신의진 교수팀과 한신대 재활학과 이경숙 교수는 “영상물에 과다 노출된 영유아들의 어머니들은 대부분 우울증이나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지니고 있으며 아이들이 영상물에 노출되는 것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비디오증후군 초기증세가 있는 영유아 117명과 정상유아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과도한 영상물 노출이 영유아 심리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교연구한 것으로 증세를 보이는 영유아 어머니의 85.7%가 야단을 심하게 치거나 아이의 정서를 파악하지 못하는 등 양육기술이 미숙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부부간 불화가 57.1%, 시댁과 갈등이 42.9%로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영유아의 비디오증후군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요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영유아의 64.3%가 부모없이 혼자 영상물을 시청했으며, 28.6%는 있어도 대화없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나 증세를 보이는 영유아 대부분이 부모의 적절한 개입없이 영상에 노출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유아에게 영상물을 보여줄 때에는 아이와 이야기를 주고받거나 표정을 살피는 등 상호작용이 필수"라며 “어머니의 심리상태가 유아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만큼 부모 스스로 심리적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최근 발행된 발달심리학회지 18권 2호에 게제됐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