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일부에서 DUR 입력시 비급여 처방에 코드가 부여되는 것에 대해 심평원의 실시간 처방 감시와 향후 정부가 비급여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근거수집이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심평원이 과도한 우려라는 입장을 밝혔다.
개원의들의 커뮤니티인 닥플 게시판에는 최근 DUR 비급여 코드가 부여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들이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 우려의 목소리는 심평원의 실시간 처방감시 및 정부가 향후 의료기관의 비급여 규모 파악과 비급여 처방에 대한 규제를 하기 위한 근거자료 용일 것이라는 것.
하지만 이런 개원가의 우려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측은 개원의들의 과도한 우려라고 일축하고 있다.
심평원측은 DUR의 도입 목적상 비급여 처방약제에 대해서도 당연히 코드가 부여된다는 것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개원가 우려의 목소리는 이미 DUR 도입 초기부터 제기됐던 문제였지만 의사협회와 의견조율을 했으며, 공급자 단체들도 DUR 취지에 맞춰 비급여 코드부여에 대해 수용한 것”이라며 “개원가에 우려하는 다른 용도의 정보 유용 및 실시간 감시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비급여 처방에 대한 코드가 누락되길 바란다면 일반약의 DUR 포함을 요구하고 있는 의사단체들의 주장과는 맞지 않다”면서 “현재까지 DUR에 참여한 의료기관들이 만족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급여 처방에 대한 코드 부여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는 과한 것 같다”며 “절대 다른 용도로 이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개원가들이 심평원을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