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개원가, 의원 6곳 중 1곳 전문과목 미표시 운영!

전체 의원 18% 미표시 개원…외과ㆍ산부인과 해마다 감소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하고도 정작 개원 시에는 전문과목을 미표시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공개한 ‘2010년 4/4분기 표시과목별 의원 현황’에 따르면 기관수는 꾸준히 증가와 동시에 전문과목미표시 의원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었다. 또한, 소위 비인기과로 불리는 산부인과와 외과의 기관수는 갈수록 감소하고 있어,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게 됐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전문과목미표시 의원의 증가율이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전문과목미표시 의원은 총 4954개 기관으로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의 18%를 차지했으며, 기관수는 지난 2007년 대비 11.1% 증가하는 등 매해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즉, 전문과목미표시 기관이 의원급 의료기관 중 6곳 중 1곳을 점유하고 있다는 것.

전문과목미표시 의료기관과 일반의를 합하면 지난해 일반과 점유율은 28.1%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 2009년 27.9%, 2008년 27.5%에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었다.

또한, 전통적으로 의원에서 가장 많은 기관을 차지하고 있는 내과는 지난 2007년 대비 2010년 10.1% 증가했으며, 피부과는 2007년 대비 2010년 12.7%나 급격하게 늘어났다.

반면, 외과와 산부인과는 해마다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었다. 외과의 경우 지난 2007년 대비 2010년 -0.8% 감소했으나, 2009년에 비해서는 19개 기관이 증가했다.

특히, 산부인과의 감소세는 해마다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산부인과 의원은 1568개 기관으로 전년도 1628개 기관보다 60개 기관이 줄어들었으며, 지난 2007년 대비해서는 -0.9%가 감소했다.

이처럼 산부인과 의원의 감소는 출산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산부인과를 고집이 오히려 경영에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산부인과 의원이 전문 진료과목이 아닌 여성질환전문클리닉, 혹은 일반의원으로 개원하는 경향도 점차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지난 2009년 전문과목미표시 대표자 자격종별 현황에 따르면 2007년 435명, 2008년 508명, 2009년 555명으로 외과와 가정의학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