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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원급, 한 해 평균 1900 기관이 폐업하고 있다!

상반기 910개소 폐업…일반의ㆍ산과ㆍ소청과 계속 줄어


의원급 의료기관이 년평균 1900여개기관이 폐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공개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표시과목별 폐업 현황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에만 910개 기관이 폐업했다.

최근 의원급 의료기관은 의료전달체계가 무색할 정도로 대형병원으로 환자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의원급 의료기관의 폐업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실정.

심평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의원급 의료기관의 폐업은 1844개 기관, 2007년 1920개 기관으로 증가했다 지난 2008년 1894개 기관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의원 표시과목별 폐업 현황을 살펴보면 일반의의 폐업률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일반의의 경우 매해 평균 약 805개 기관이 폐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429개 기관이 문을 닫았다.

일반의가 이처럼 줄어드는 것은 역시나 경영난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일반의의 올해 3분기 평균 월매출은 2027만원으로 의원의 기관당 평균인 2734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의 폐업도 매해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산부인과는 매해 평균 153개 기관이 폐업하고 있었으며, 소청과는 연평균 163개 기관이 사라지고 있다.

산부인과와 소청과 역시 폐업이 꾸준한 것은 일반의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산부인과의 3분기 기관당 월매출은 2248만원, 소청과는 2320만원으로 의원급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산부인과나 소청과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내과도 매해 평균 140개 기관이 문을 닫고 있었다. 정형외과도 한해 평균 124개 기관이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의료 컨설팅 관계자는 “산부인과 등 일부전문과목이 계속 불황을 겪으면서, 이들 과목에 대한 기피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신규개원 뿐 아니라 재개원시에도 해당 과목 전문의들이 경영난을 우려해, 전문과목 표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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