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국내 의료기기산업은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 적자폭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김법완)이 공개한 ‘2010 통계분석리포트-우리나라 의료기기산업의 주요국가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산업은 2008년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출이 5.1% 증가한 반면, 수입은 11.5% 감소해 무역수지 적자폭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2009년 의료기기 수출액은 2008년 11.3억달러에서 11.9억달러로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2008년 21.2억달러에서 18.8억달러로 11.5%가 감소해 무역수지는 6.9억달러로 적자폭을 2억달러 이상 감소시켰다.
`09년 수출액은 연평균 15.9%(`04~`09)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수입은 7.9%로 성장세가 주춤한 상태였다. `04년부터 `07년까지 수입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07년 이후 수입규모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수출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무역수지는 점차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진흥원은 “국내 의료기기의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전체 6.9억달러 수준이나, 주요 교역 20개 국가에 대해서는 9.1억달러, 특히 선진국에 대해서는 적자규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 5.3억달러, 독일 1.3억달러, 일본 1.2억달러 등 선진국에 대해 적자규모가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흥국가들에 대해서는 흑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의 폭이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 의료기기 수출 1위 품목은 3년 연속 초음파영상진단장치로 `09년 2.3억달러 규모를 수출했으며, 수입 1위 품목은 스텐트로 그 규모는 0.9억달러에 이른다.
진흥원은 “의료기기 수출 1위 품목인 초음파영상진단장치는 `09년 2억2628만달러 규모. 초음차영상진단장치의 수출규모는 전년대비 26% 감소했으나, 2억달러 이상을 수출하면서 전체수출액에서 1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09년 상위 20대 품목의 수출액은 8.8억달러 규모로 전체에서 74.1%를 차지했으며, 5천만달러이상의 수출은 상위 5개 품목 정도이며, 대부분은 1200만달러에서 5000만달러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09년 상위 수출품목 중에서 조직수복용재료는 2083만달러로 전년대비 3418%가 증가해 사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는 169% 증가한 2636만달러를 수출했으며, 의료용프로브가 전년대비 64% 증가한 5017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에서는 스텐트가 단연 1위를 기록했다. `09년 스텐트 수입은 9297만달러로 전체 대비 4.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인공무릎관절, 소프트콘택트렌즈,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 인공신장기용여과기 등의 순이었다.
수입 20대 품목 중 인공무릎관절 등 7개 품목은 전년대비 수입규모가 증가했으며, 자기공명전산화단층촬영장치 등 13개 품목은 수입규모가 감소했다.
진흥원은 “세계시장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세계 의료기기시장은 고령사회 도래, 웰빙 확산, 후발공업국의 급성장 등 의료서비스 수요 증가와 더불어 의료기기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