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보노조는 최근 성희롱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서비스노조 전국사회보험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2일 남북이산가족 상봉관련 만찬장에서 오바마(오빠만 바라보지 말고 마음대로 해) 건배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상식을 벗어났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사보노조는 경만호 회장이 과연 의협회장으로서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시각을 보이며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사보노조는 “경만호 회장은 10만 의사의 이름을 더 이상 욕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당장 사퇴해야 한다”며 “경만호 회장은 환자들이 의원을 외면하는 현상이 날로 깊어지는 엄중한 현실에 무모한 법 남용, 실익 없는 국민감사 청구, 배임횡령 혐의에 이어 성희롱성차별 발언으로 끝없이 물의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만호 씨가 회장으로 있는 한, 보험자와 의료공급자는 절대 윈윈전략을 펼 수 없으며, 이는 결국 국민의 피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