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사회가 오는 10일 24개 시군구회장단 및 임원진연석회의를 열고 경만호 회장의 퇴진 요구에 관해 논의할 예정에 있어 그 결과에 촉각이 모아진다.
전라남도의사회(회장 박인태)는 6일 박인태 회장을 비롯 총 20여명의 상임이사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상임이사회를 열고 최근 무안군의사회가 결의한 경만호 회장 퇴진 촉구 및 의사협회비 납부 거부건 등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다.
이는 도의사회 차원에서의 입장 개진을 요구한 무안군의사회의 요청에 따른 것.
앞서 무안군의사회는 “의료현안에 대한 무능한대처, 회장 부인 명의의 요양병원 및 요양원 설립의혹, 대외적 실언으로 의사 명예 실추, 그리고 횡령의혹을 비롯한회계비리 의혹등, 잘못된 언행과 무능함에 심각한 분노를 느낀다”며 경만호 회장이 사퇴할때까지 의사협회 회비납부를 거부한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또 의사협회 회비 전액에 준하는 금원을 전국의사협회총연합의 요양기관당연지정제 및 임의비급여 헌법소원 기금으로 기탁하고, 현상황에 대한 도의사회장의 명확한 입장정리 및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로드맵을 요구하는 바이며, 요구가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도의사회비 납부를 보류한다고 천명했다.
이날 논의 결과 전남의사회는 회비납부가 회원의 기본 의무이고,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기본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에 상임이사진이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즉, 도의사회 차원에서는 의협회비를 납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경만호 회장의 퇴진 요구건과 관련해서는 이날 뚜렷한 결론을 짓지 못했다.
이와 관련 전남의사회 서진호 공보이사는 “경 회장 사퇴 촉구과 관련된 건에 대해서는 전체 회원들에게 의견을 물어 결정할 지 아니면 혹은 이에 동조하지 않을지는 10일 순천에서 열리는 24개 시군구회장단 및 임원진연석회의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전남의사회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