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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국의사총연합의 폭력사태를 강력 규탄한다”

부산시의사회 성명서 발표, 사과 강력 요청

“부산광역시의사회는 부산에서 개최된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발생한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의 폭력사태 및 불법시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부산광역시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전의총을 겨냥, 폭력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즉시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부산시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과의 간담회를 임원연석회의와 일반회원 등 참석자 질의 및 의견제시, 경만호 회장 답변 등으로 순조롭게 진행했다.

하지만 간담회 종료 직후 타 시도에서 참석한 전의총 회원들이 행사장 입구와 길을 막고 경만호 회장
과 부산시의사회 임원 등 참가자들의 귀가를 방해함은 물론 일부 전의총 회원들은 하키스틱 등을 소지하고 있어 참석자들이 위협을 느꼈으며, 경회장이 탄 차량에 달걀을 투척하는 등의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

특히 타 시도에서 참석한 전의총 회원들은 부산의 도심 한 복판에서 경회장이 탄 차량을 가로막고 구호를 외치며 불법 시위를 벌였고 이로 인해 부산시의사회와 의협 뿐만 아니라 10만 대한민국 의사들의 대외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는 부연이다.

전의총의 시위로 수 십분 동안 일대 도로가 극심한 체증을 빚어 주위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까지 출동하는 등,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폭력사태가 전의총에 의해 부산에서 자행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시의사회는 이날 전의총 회원들의 무례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입장 및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기 하기 위해 간담회에 참여시켰으나 간담회 이후 도로점거와 계란투척 등의 불상사를 야기한 전의총의 폭력에 대해 강력한 분노와 유감을 표명했다.

어떠한 이유에서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고 사전에 하키스틱과 달걀을 준비하는 등 의협의 간담회를 방해하려는 전의총의 의도가 이번 부산 폭력시위로 드러남으로써 당초 '경만호 회장과 대화를 원한다'는 그들의 주장은 허구로 확인됐다고 분노했다.

이에 부산시의사회는 전의총의 진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됐다며 전의총의 일련의 불법적인 행동들은 의협 및 10만 의사회원을 볼모로 한 자해행위이며, 의료계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행위로 전의총은 부산에서의 폭력사태에 대해 즉각적인 대국민·대회원 사과와 향후 불법·폭력 사태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더불어 부산시의사회는 임의단체인 전의총이 의료계 전반의 이미지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에 대해 사태를 이 지경까지 방치한 의협 집행부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무질서 행위 및 폭력사태를 야기하고 의료계의 단합을 방해하며, 대외 이미지 손상을 주는 전의총의 행동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의협 차원의 가능한 모든 행동을 통해 전의총에 강력히 대처해 주기를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 16일 대구광역시의사회 행사에 이어 이번 부산 간담회 사태로 미루어 볼 때 향후 전의총의 의협 간담회 방해행위가 지속될 것이 자명하므로, 의협은 현재 진행 중인 '회원과의 대화' 행사를 즉각 중단하고 우선 의료계 질서를 회복하는 데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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