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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의료노사, 1일부터 파업 돌입…조정 결렬

중노위, 사립대ㆍ민간중병 2% 임금 제시에 사측 거부

중앙노동위원회가 사립대와 민간중소병원의 2% 임금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이를 사측이 거부해 결렬됨에 따라 보건노조는 오늘(1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는 보건의료 산별중앙교섭이 6월 30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중노위의 조정이 있었지만 결국 결렬됐다고 밝혔다.

중앙노동위원회는 1일 오전 4시 30분 조정회의를 속개하고 사립대와 민간중소병원 총액대비 2% 인상, 공공부문(지방의료원, 국립대병원, 원자력의학원, 보훈병원, 적십자사) 노사자율 결정, 단협 논의사항 존중 등을 골자로 한 중노위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사용자협의회는 임금 동결 및 삭감을 고수하며 이를 거부했다.

보건노조는 “노사는 지난 4월 21일부터 10차에 걸친 본교섭, 8차에 걸친 실무교섭, 중앙노동위원회 3차 조정까지 타협점을 모색해 왔다. 그러나 끝까지 노조 요구안 수용 불가를 고집하는 사용자협의회의 완강한 태도 때문에 끝내 파국을 맞게 됐다”며 책임을 사측에 돌렸다.

노사는 파업전날인 30일 정오부터 실무교섭과 조정회의를 반복하며 자정을 넘겨 조정기간을 5시간 연장하면서까지 교섭타결을 시도했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끝내 임금동결·삭감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며 “노조는 30일 새벽 그동안 실무교섭에서 논의된 사항을 포함해 8개 요구안에 대한 수정제시안을 사측에 전달하고 조정회의 과정에서 임금인상 요구도 낮추었다. 하지만 사측은 끝내 임금동결과 삭감 외에 나머지 요구안에 대한 진전된 입장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예정대로 7월 1일 오전 07시부로 파업에 돌입하며 7월 1일과 2일에는 파업 조합원 상경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는 1일 오전 10시에는 조합원 700여명이 집결해 383명에 대한 인력감축과 비정규직 23명에 대해 계약해지를 통보한 보훈복지공단 앞 항의 집회와 경기도립의료원 6개 병원 타격투쟁, 인천 의료원과 관련한 인천시청 항의 집회를 동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1시에는 3000여 조합원이 국회 앞에 집결해 ‘의료민영화 저지와 비정규직 대량해고 관련 대책’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오후 4시에는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분쇄 연대 투쟁을 벌이고, 동시에 불성실 교섭 사업장 2곳을 선정해 타격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타격투쟁 대상이 되는 사업장은 국회 앞 집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임금동결에만 관심이 집중된 사용자협의회의 구태의연한 교섭태도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이에 산별중앙교섭과 관련해 사측이 임금인상을 낮추는 장으로만 활용하는 산별교섭에 더 이상 연연해하지 않고 6일부터 올해 산별요구안을 현장으로 내려 현장대각선교섭을 통해 쟁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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