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노조가 27일 산별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오늘(19일) 오후 3시 개최되는 12차 산별중앙교섭이 파업으로 가는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은 “오늘 교섭은 지난 7월 28일 이후 결렬된 산별교섭의 타결 여부를 판가름 짓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천명했다.
또한, 보건노조는 이번 산별중앙교섭의 타결 여부는 전적으로 사립대병원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규정했다. 지난 7월 29일 산별파업이 전개되면서 산별중앙교섭이 특성교섭으로 전환됐고, 사립대병원을 제외한 모든 특성이 잠정합의 및 의견접근을 이뤘거나, 현재 막판 교섭을 진행 중에 있다.
보건노조는 “사립대병원은 특성교섭 자체를 거부하면서 오히려 타 특성의 교섭 타결조차 가로 막는 불성실한 교섭 태도로 일관해왔다”며 “오늘 사립대병원이 노조가 수용할 수 있는 안을 마련하고, 의료원장이 전원 참석해 타결의지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산별교섭의 타결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노조는 만약 19일 교섭이 결렬된다면, 27일부터 돌입하는 산별총파업에 따른 모든 책임과 산별 노사관계 파탄에 따른 결과는 전적으로 사립대병원에 있다고 주장했다.
보건노조는 “사립대병원을 제외한 전 특성이 특성교섭을 통해 잠정합의를 이어가고 있고 있지만, 노조는 사측의 타결 의지를 믿고 산별중앙교섭 참가를 어렵게 결단했다”며 “14일 산별교섭이 사측의 ‘준비된 안이 없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무산되는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파국을 막기 위해 19일 산별교섭 참가를 어렵게 결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19일 교섭이 또다시 마무리되지 못한다면, 교섭결렬의 책임이 사립대병원에게 있음은 누가 봐도 명명백백한 사실”이라며 성실교섭을 요구했다.
이번 19일 교섭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보건의료노조가 교섭결렬시 산별총파업을 강행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노조는 “27일 산별총파업은 사립대병원을 위시한 미타결 특성의 전 병원을 파업 거점으로 삼고, 전면 파업을 전개할 방침”이라며, “여기에 타결되거나 의견 접근된 특성의 부분파업 대오가 결합하면서 투쟁의 파고는 높아지고 투쟁국면은 장기화 될 것이다. 19일 산별중앙교섭, 타결을 더 이상 늦출 아무런 명분이 없다. 소탐대실 하지 말고 사립대의료원장들은 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