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濟州, 영리병원 도입 즉각 중단하라”

노조, 이름만 바뀐 ‘투자개방형병원’ 총력 저지

제주도가 2008년에 이어 또 다시 국내영리병원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단체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영리법인병원 허용 문제는 이미 지난해 도민들의 반대로 무산된바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현재 제주도는 작년 국내영리병원 도입 무산이 홍보 부족이라 생각하고, 올해 추진할 4단계 제도개선안에 국내영리병원 도입을 위한 동영상 제작 등 대대적인 여론몰이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밝히고 있는 4단계 제도개선안의 주요 내용은 영리병원이 지역경제 발전과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 시킨다는 것을 담고있다. 그러나 지난 해 영리병원과 달라진 것은 ‘투자개방형병원’이라는 것.

보건노조는 “영리병원이 ‘투자개방형병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의료비 폭등과 의료양극화를 초래하는 본질이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제주도 국내영리병원 도입은 제주도만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제주도에 국내영리병원이 도입되면 경제자유구역을 넘어 전국으로 영리병원이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또한, 현재 제주도가 해야 할 일은 영리병원 도입이 아니라, 경제위기 시대에 제주도민 모두가 병원비 걱정 없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개발하고 공공의료를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 보건노조의 주장이다.

보건노조는 “영리병원의 실상을 왜곡한 일방적인 홍보를 멈춰야 한다”면서 “영리병원도입에 반대하고 의료공공성을 지키려는 진심어린 시민사회와 도민의 노력을 제주 발전을 반대하는 세력으로 몰아가는 흑색선전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보건노조는 “이제 선택은 제주당국의 몫”이라며 “호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가 계속해 전국을 ‘의료재앙’으로 몰고 갈 영리병원 추진을 계속한다면 노조는 이를 저지시킬 강력한 실천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경고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