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시선 집중

제주개발센터·중국 녹지그룹 5천억 규모 투자유치 MOA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영리 병원 허용을 놓고 찬반 논란이 거센 가운데 제주헬스케어 타운에 5천억 여원의 해외 투자를 유치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11일 중국 상해에서 제주개발센터(JDC)와 녹지그룹이 제주 헬스케어타운 투자유치 MOA(Memorandum Of Agreement: 구속력 있는 투자 계약을 담보하기 위한 협약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부지공사를 착공한 제주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은 제주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6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국내 우수한 의료 기술과 제주 천혜의 자연환경을 연계해 의료와 휴양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건강검진센터, 재활 전문병원, 의료 R&D 센터 등 전문의료 시설과 콘도 등 휴양시설이 함께 건립될 계획이다.

이번에 체결되는 중국 녹지그룹과의 투자유치 MOA의 주요 내용은 헬스케어타운 전체 면적 1,539천㎡의 1/2에 해당하는 778천㎡의 부지를 중국 녹지그룹에게 매도하며, 중국 녹지그룹은 1~3단계에 결쳐 의료 R&D센터, 휴양문화시설, 숙박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부지 면적 66천㎡)에서는 우선 콘도미니엄을 건축하고, 2단계(사업부지 50만2천㎡), 3단계(사업부지 21만㎡)에서 웰니스 몰, 의료 R&D센터, 명상원 등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녹지그룹은 금년 10월경에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고, 금년말까지 JDC와 본 계약을 체결한 후 빠르면 2013년 5월경에 1단계 건축공사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상해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녹지그룹은 중국내 기업평가 87위,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하는 부동산 개발기업으로 웰니스파크 등 약 778천㎡ 부지에 1조원 투입을 계획 중에 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녹지그룹 투자유치를 계기로 투자의향을 보이고 있는 국내외 기업들의 추가 투자유치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 MOU를 체결한 ‘서우(韓) - 중대지산(中) 컨소시엄’은 45만㎡의 부지에 약 4670억 원을 투입해 검진센터 클리닉, 노인·재활 전문병원, 요양원, 헬스커뮤니티, 국제휴양체류시설 및 기타 상업시설 등 조성에 따른 본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중에 있다.

서우-중대지산 컨소시엄은 지난해 IM(투자정보안내서)에 의한 자율제안 형태의 투자유치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 국내 최고의 재활전문병원인 보바스병원과 The heritage 실버타운을 운영하는 늘푸른 의료재단의 계열사로 전문병원을 개발하는 건설회사 ‘서우주식회사’와 중국 강소성 곤산시에 소재한 부동산 개발법인 ‘중대지산 그룹’이 참여했다.

또 2008년 4월 MOU를 체결한 서울대병원은 재활 전문병원, 건강 검진 등 병원 운영에 대한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은 서귀포시 동홍동·토평동에 2006부터 2015년까지 추진되며 부지조성비만 1284억원(용지비: 519억원, 공사비: 765억원)이 소요된다.

’06년 12월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신규 핵심프로젝트로 지정된 이후 ▲’08년 4월 서울대병원과 양해각서(MOU) 체결 ▲’09년 12월 개발사업 시행승인, 실시계획 인가 ▲’10년 11월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 ▲’11년 12월 서우-중대지산 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1년 12월 녹지주식그룹유한공사와 MOU 체결 ▲’12년 7월 녹지주식그룹유한공사와 MOA 체결까지 진행됐다.

주요 도입시설은 ▲웰니스 파크: 건강을 핵심테마로 헬스케어, 휴양 기능을 특화 시킨 의료·휴양단지 개발-콘도&워터파크, 텔라소리조텔, 웰니스몰 등 ▲메디컬 파크: 첨단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복합단지 조성-헬스케어센터, 특화 전문병원, 롱텀케어타운 등 ▲R&D 파크: 바이오 의료연구 및 의료전문 분야를 연구하는 의료연구단지 조성-의료R&D센터, 안티에이징센터, 재활훈련센터 등이다.

제주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은 제주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6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헬스케어타운’(관광·휴양, 의료가 연계된 의료복합단지 개발)은 지난해 12월 서우와 중대지산이 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된 이후 사업협력·투자참여 및 업무지원 MOU 체결(08년 4월 서울대병원, 11년 12월 녹지그룹), ’09년 12월 개발사업 시행승인, ’10년 11월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첨단과기단지’(IT·BT·R&D 등 지식기반 산업단지 조성)는 ’10년 6월 부지조성공사 준공이후 산업용지 분양율 98.3%, 지원시설 임대율 59.1%까지 진행됐다.

‘휴양형주거단지’(주거·레저기능이 통합된 휴양시설 조성)는 말레이시아 버자야사와 합작법인을 설립(’08.8)했고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09.11)되며 버자야사 투자유치(1539억원, JDC 지분율 19%)를 받아 1단계(콘도) 착공(’12년 하반기)에 들어갔고 ’17년까지 약 18억 달러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영어교육도시’(유학수요 대체가능한 정주형 교육도시 조성)는 NLCS-Jeju 개교(’11.9) 및 BHA 개교 예정(’12.10)이며, ‘서귀포미항’(서귀포항을 개발·정비해 관광거점 조성)과 ‘신화역사공원’(세계문화·신화·영화체험 테마파크 조성)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