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인터뷰

고대의료원, ‘일일외래 1만2천명時代’ 활짝!

오동주 고대의료원장 및 의무부총장


고려대의료원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아보인다. 최근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오동주)이 일일 외래환자 1만 2천명 시대를 활짝 열며, 각종 경영지표를 싹쓸이 갱신했다.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던 의료원 산하 안암ㆍ구로ㆍ안산 등 3개병원은 개원 이래 최대실적을 올리며 탄탄한 병원 경쟁력을 거침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기축년 새해에도 성장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각 병원 가파른 성장세 어디까지 이어질지 몰라
오종두 의료원장은 “안암병원은 지난 12월 29일 일일 외래환자수가 4072명으로, 고려대의료원 단일병원으로는 사상 최초로 4000벽을 돌파했다”면서 “올 들어 1월 5일 4052명, 19일 4068명을 달성해, 일일외래환자수 4000시대를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상가동률 또한, 1월 8일 96.6%, 1월 20일 96.3%를 달성해 올 들어 평균 95%대의 국내 최고수준의 병상가동율을 유지했으며, 입원대기 환자수도 300여명에 달하는 등 병원측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오동주 의료원장은 “이 같이, 지속적인 환자의 증가세로 연일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안암병원은 일일 환자수에서도 2009년 1월 1일부터 20일까지 총 외래환자수가 4만5195명으로 전년대비 4만816명 보다 10.7%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며 “이는, 양 기간동안 병원규모의 변화 없이 거둔 성과여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구로병원의 성장세는 더욱 놀랍다. 그랜드오픈 위력을 톡톡히 발휘한 구로병원은 지난 19일 4732명이라는 기록적인 일일환자수를 달성하며 1983년 개원 이래는 물론 의료원의 사상최대 일일외래환자수를 다시 갈아치웠다. 이는 전년 일일외래환자 평균과 비교해 47% 가량 증가한 숫자이며, 이 날 입원환자 역시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한, 2008년 6월부터 12월까지 하반기 구로병원을 찾은 총 외래환자는 47만1552명으로 전년대비 40만1151명으로 18%나 급증했고, 신규 환자도 작년 하반기 3만6857명으로 지난해 3만1919명에 비해 16% 증가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수술역량을 바탕으로 일일수술 100건을 훌쩍 돌파하는 등 주요 진료실적에서 고점을 잇 따라 찍고 있다.

안산 1998년 증축개원 이후 222.9%의 ‘로켓성장’ 이뤄

오동주 의료원장은 “안산병원의 성장세도 가히 기록적”이라며 “2007년 12월 27일 일일외래 환자수가 2007년 연평균보다 30%가량 증가한 이후, 2008년 4월 28일 2893명, 12월 29일 2915명을 달성해 1985년 개원이후 최대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1998년(521병상) 증축개원이후 병원규모(현, 589병상)에 큰 변동이 없음에도 무려 222.9%의 ‘로켓성장’을 거듭했다. 가히 기적적인 성장세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병상가동율은 올해 1월 7일 99.0%, 1월 6일 98.8%을 달성해 입원현황 부문에서도 기염을 토했으며, 2008년 12월 외래환자 증가율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15.4%, 같은 기간 입원수가 증가율은 18.2%의 신장세를 각각 보였다.

고려대의료원은 최근 한 달 동안 진료실적 등 병원지표의 역사를 새로 갈이치우면서, 각 병원 일일외래환자 수 고점 기준 1만1719명의 일일 외래 환자수를 올려 약 1만2천 일일외래환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첨단센터 신축, 강남진출 등 성공시대 본격 가동

이처럼 고대의료원의 환자수가 증가하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암병원과 안산병원 리모델링, 구로병원 그랜드오픈, 최첨단장비 도입 및 우수의료진 영입 등 세계적인 수준의 진료, 연구, 인재등용 등 각종 의료인프라를 대거 구축한 것이 환자 수를 늘리는데 큰 보템이 됐다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때문에, 병원 안밖에선 이번에 고려대의료원의 계량화된 진료실적은 그 간의 과감하고 단호한 투자와 공격적 경영이 낳은 결과라는 평이다. 이와 같은 장기적인 안목의 국제화된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 등은 의료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여서 상당히 고무적이다.

오동주 의료원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고려대의료원은 이미, 의과대학 및 안암병원 첨단의학센터, 보건과학대학 도서관 신축과 안산병원 증축, 강남 진출 등 각 기관의 균형 발전을 위한 현안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복안이다.

또한, “국제적인 의료서비스 체계를 갖추기 위해 JCI 인증을 추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도전으로 KUMC(Korea University Medical Center)를 세계적인 의료브랜드로 도약시킨다는 장기 플랜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주 의료원장은 “현재 2500병상 수준의 규모로 일일 외래환자 1만 2천명을 달성한 것은 병상당 1일 외래환자 수준으로 평가해도 국내 최고수준”이라며 “고려대의료원의 성공시대는 이제부터로, 담대한 투자와 선진의료경영을 접목해 국내의료기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