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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고려대의료원,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 공식 의료지원 기관 선정

제주도 개최 대회에 안암병원 의료진 파견, 홍보대사 美배우 트로이 코처와의 약속 지켜
의료수어통역사 채용 등 농아인 진료 환경과 인식 개선에도 앞장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되는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에 공식 의료지원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


세계농아인연맹(World Federation of the Deaf, WFD)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위기의 시대와 인류 모두의 권리 보장(Securing Human Rights in Times of Crises)’이라는 주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서귀포 일원에서 진행되며, 전 세계 130여 개국 2,000여 명이 참가한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9월 할리우드 배우 트로이 코처(Troy Kotsur)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농아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교육 및 진료 환경 개선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코처는 고려대의료원에 2023년 제주에서 개최될 세계농아인대회에 대한 의료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 주관사인 한국농아인협회는 고려대의료원을 공식 의료지원 후원기관으로 선정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7월 1일부터 진행되는 세계농아청년캠프에 의약품과 마스크, 코로나 자가키트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본 대회에 고려대 안암병원의 의료진을 직접 파견한다.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대회기관 동안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의미 있는 국제 행사에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기고 참여하는데 일조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행사 뿐만 아니라 농아인을 위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범 고려대 안암병원장은 ”성공적이고 건강한 행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다 할 것“이라며, ”의료진을 파견해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지역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안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안효현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본부장은 “참여자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고려대의료원은 앞으로도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채로운 ESG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농아인연맹 미디어 담당관 오드리 상글라(Audrey Sangla)는 ”고려대의료원의 전폭적인 의료지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모든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7월 이후부터 농아인의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의료수어통역사를 채용해 수어 진료예약 시스템과 농아인을 위한 진료동반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사회공헌사업본부 2주년기념 ESG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 최초 의료기관에 적용 가능한 KH-ESG 지표 공개 ▲상급종합병원 최초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시범사업 운영 ▲WHO 등재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와의 협업을 통한 캠페인 진행 ▲미래의학교육원 개설 추진 등 다양한 ESG 사업을 추진해 국내 의료기관 ESG 경영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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