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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외환자 유치, 고대의료원이 앞장선다”

박종훈 신 성정동력사업 창출 T/F팀 팀장


“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변화를 알고 변화의 발맞추지 않는다면 미래는 없다. 고대의료원의 시작은 여기에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최근 ‘신 정장동력사업 창출 T/F팀’을 발족시켰다. 고대의료원의 이번 T/F팀 발족은 안암, 구로, 안산병원의 종합건강진단센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내부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교민 및 해외 환자 유치를 적극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문화관광체육부, 기획대정부 등등 대다수의 기관들이 너나할 것 없이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고대의요원이 이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발족한 T/F팀은 시의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신 성장동력사업 창출 T/F팀의 팀장을 맡은 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박종훈 교수를 통해 앞으로 계획과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박종훈 교수는 “1990년대 중반 병원의 블루오션은 건강검진이었다. 하지만 이제 더 시상 블루오션은 아니다. 한계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최근 병원들의 대형화, 첨단장비 구입 등으로 인해 재투자가 힘들어졌다. 따라서 이젠 해외환자 유치가 매우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즉, 병원의 이익과 이를 통한 재투자를 위해서는 해외환자 유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대의료원은 이미 4~5년전부터 해외환자 유치에 대한 계획을 설정, 교우 및 교민들을 대상으로 방문설명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왔다.

박종훈 교수는 “지난 정권에서는 해외환자 유치에 공감하고 있었지만 추진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번 정부는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추진역량이 매우 강하다”며, “예전에 미국에 거주하는 교우 및 교민들이 한국 방문시 건강검진을 받았으면 한다는 요구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교우 및 교민을, 장기적으로는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T/F팀이 구성된 배경을 설명했다.

T/F팀이 해야 할 일은 단순히 고대의료원으로 해외환지를 유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고대의료원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비전을 제시해야만 한다.

실제 고대의료원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안암, 구로, 안산 등 각각의 위치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3개 병원으로 나누어져 집중화가 부족하다고 T/F팀은 진단했다.

뿐만 아니라 강남으로의 진출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인지 고민하는 것도 T/F팀의 몫이다.

박종훈 교수는 “고대의료원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컨설팅 업체들을 직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접촉, 로드맵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국내 의료에서 진해되고 있는 전문병원의 대형화와 관련해서도 장기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박 팀장은 “전문병원 중심으로 전환되는 것은 환자들의 요구에 의해서 어쩔 수 없는 변화”라며, “하지만 규모가 대형화 돼있다는 문제가 있다. 규모의 대형화는 집중화 및 맞춤형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고대의료원의 향후 전문센터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당일진료가 가능하고 소비자들의 기다리는 수고를 덜어준다는데 있다. 박 팀장은 “다양한 암을 다루는 암센터는 환자들의 요구 즉, One-stop서비스를 할 수 없을 것이다. 분할 된 암센터, 이것이야말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대의료원 신 성장동력사업 창출 T/F팀은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쉽고 최상의 품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향을 논의하고 이를 제시할 방침이다.

이 같은 논의들을 토대도 고대의료원의 모습을 변모시켜 해외환자를 유치한다는 것이 박종훈 교수의 생각이다. 아울러 그는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홍보와 마케팅에 대해서도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수는 “해외환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대 예약에서 진료까지 탄력성을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의료원 내부적으로도 이번을 기회삼아 어떻게든 반석위에 올려놓을 생각이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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