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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건대 세계 정상급 논문발표 도울 것”

루이스 이그나로 건대 석좌교수


“건국대 석좌교수 임명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건대 교수, 학생들과 공동연구, 기초연구 활성화에 앞장 설 것이며, 특히 세계 정상급 논문을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4월 건국대 석좌교수로 임명된 루이스 이그나로 교수(사진)는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 건국의대와 건국대병원이 학술과 진료분야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전념할 뜻을 밝혔다.

이그나로 교수는 “2년 전 한국의 모 의과대학에서 노벨상 수상자들을 모아 노벨포럼을 개최한 적이 있었다”고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한 뒤 “건국대학교가 학문에 대한 열정과 재단의 연구비 지원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 석좌교수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건국대병원의 경우 아직 잘은 모르지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발전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분야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특히 내 전공과 관련된 심혈관계 분야와 신경분야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이그나로 교수는 건국의대 한설희 교수, 신찬영 교수와 함께 운영할 ‘건국대 글로벌 실험실’에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그나로 교수는 “글로벌 실험실이라는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 무척 독창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며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수한 연구자들이 공동연구를 통해 연구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이태리 나폴리와 일본 나고야에 15년 전부터 내가 활동해 오고 있는 연구그룹이 있으며, 지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논문을 발표할 실력을 갖췄다”며 “건국대 글로벌 실험실도 여러가지 여건이 좋아 이 보다 더 훌륭한 연구실적을 얻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국대 글로벌 연구실의 연구성과를 높이고 수준을 극대화 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내 연구실과 이태리 나폴리, 일본 나고야 연구그룹과 연구성과 및 실적을 공유하고 교환연구를 위한 인적 교류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이그나로 교수는 컬럼비아대에서 약학을 전공하고 메네소타 대학원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심혈관계의 기능을 조절인자로서의 산화질소의 역할을 규명한 공로로 1998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건국대 석좌교수로 임명돼 앞으로 3년간 건국대, 건국의대 및 건국대병원을 위해 학술지도 및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이그나로 교수는 “3년이라는 기간이 짧다면 짧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1년에 3회 이상 필요 시마다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며, 긴급상황이나 연락사항이 발생하면 이메일이나 화상회의 등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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