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맞춤형 사시 치료 수술 방법을 결정하고, 회복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보다 정밀한 사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외안근 근력 측정 장치’가 개발됐다.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와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기계전자공학과 강현규 교수 공동연구팀이 보다 정밀한 사시 수술을 위한 ‘외안근 근력 측정 장치’를 개발했다고 7월 18일 밝혔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외안근 근력 측정 장치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정상에서 눈을 좌우로 움직이는 수평 근육의 평균은 95g, 위 아래로 움직이는 수직근육의 평균은 91g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기준으로 마비 사시환자의 마비 정도와 회복 상태를 정량적으로 가늠할 수 있게 됐으며, 마취 안약만 눈에 점안하면 측정 가능해서 외래와 수술실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현진 교수는 “현재 임상에서 외안근의 근력을 손쉽고 정략적으로 측정할만한 장치가 없는 실정”이라며 “예술(Art)라 불리우는 사실 수술을 과학(Science)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수술자의 경험에 의존해 평가하던 요소들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기구 개발이 필요하다”며 개발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신현진 교수 연구팀은 외안근에 대한 생체역학적 연구를 통해, 사시 교정의 재현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3가지 종류의 외안근장력 및 근력 측정장치를 개발해, 2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1건의 출원을 마쳤다.
또한, SCI급 저널에 5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북미신경안과학회 ‘New Knowledge & Reserch’세션에도 소개돼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신현진 교수는 “지금까지의 사실 수술은 사시 각도만을 측정, 외안근의 장력이나 근력은 고려하지 않았다”며 “외안근 장력 및 근력 측정을 통해 사시 수술의 새로운 접근법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