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가 관상동맥 죽상경화증을 개선시키는 유일한 스타틴인 것으로 재확인됐다.
이번 결과는 혈관 내 초음파 진단법(IVUS, intravascular ultrasound)을 활용한 아스테로이드(ASTEROID) 연구 결과에 기초해, 연구 기간 동안에 이루어진 정량적 관상동맥 조영술2(QCA, quantitative coronary angiography)에 의한 확장 연구 결과이다.
주요한 임상연구에서 QCA를 활용하여 스타틴 단독요법의 죽상동맥경화증 개선 효과를 확인한 것은 이번 연구가 최초이며, 제 57회 미국 심장병학회(ACC: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결과, 24개월간 로수바스타틴을 투여 받은 환자들의 LDL 콜레스테롤이 70 mg/dL 이하로 감소되었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 또한 개선되었다. 또한 QCA를 사용하여 측정한 결과, 관상동맥 환자들의 최소 내강 직경(MLD, minimum lumen diameter)이 개선되고 협착율(percent diameter stenosis)이 감소해 죽상동맥경화증을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휴스턴 소재 베일러 대학 교수이자 드베이키 감리교 병원(Methodist DeBakey Heart and Vascular Center) 심장혈관센터의 심장전문의로 이번 QCA 연구의 책임 연구자인 크리스티 M. 발랜타인 (Christie M. Ballantyne) 교수는 “아스테로이드(ASTEROID)연구에서 관상동맥 질환의 다양한 측면을 QCA와 IVUS 두 가지 다른 촬영 방법을 통해 서로 다른 변수(parameter)를 측정하였지만, 측정 결과 모두 유사한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로수바스타틴의 죽상동맥경화증 개선 효과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2년 동안 로수바스타틴 40 mg을 투여 받은 내강 직경(LD, lumen diameter)의 협착율이 25% 이상인 292명의 환자들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LDL 콜레스테롤 53.3% 감소(131.5 mg/dL에서 평균 61.1 mg/dL로 감소) ▲HDL 콜레스테롤 13.8% 증가(42.8 mg/dL에서 48.3 mg/dL로 증가) ▲현저한 플라크 협착율(%DS) 감소(초기 중앙값 35.7%에서 2년 후 34.5%로 감소: 평균치 1.3% 감소, 중앙값 0.5% 감소: p<0.001) ▲현저한 최소 내강 직경(MLD) 증가(초기 중앙값 1.62 mm에서 2년 후 1.67 mm로 증가: 평균치 0.03 mm 증가, 중앙값 0.02 mm 증가: p<0.001) ▲대다수의 환자들의 동맥경화증이 개선됨. ▲90% 이상의 환자들이 임상적으로 안정적 또는 (죽상동맥경화증) 감소를 보였음(플라크 협착율(%DS)나 최소 내강 직경(MLD)에 있어서) ▲2년의 연구 기간 중에 로수바스타틴 40 mg의 내약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스토의 글로벌 의학부의 마이클 크레스맨(Michael Cressman) 이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관상동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로수바스타틴 40 mg를 투여 받을 경우,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관상동맥 죽상경화증을 개선 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또한 크레스맨 이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ASTEROID와 METEOR 연구 결과 및 METEOR연구에 기초하여 미국과 유럽에서 이루어진 라벨변경에 이어, 로수바스타틴을 다른 치료제와 확실하게 차별화 시킨다”고 강조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심장 질환의 주요한 원인으로 플라크라고 불리는 지방질이나 다른 조직들이 동맥 내벽에 쌓여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콜레스테롤 증가로 인해 발생하며, 대부분의 경우 별다른 증상이나 징후가 없어 돌연사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 질환은 성년 초기에 시작되어 남은 여생 동안 계속 진행 될 수 있어 매우 심각한 질환이지만, 어떻게 질환이 발생하며 진행되는지에 대해 알려진 바는 많지 않다. 한편, 몇 가지 관상동맥 혈관 조영술을 활용한 연구에서 동맥경화증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CV질환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미국에서는 METEOR연구에 기초하여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들의 동맥경화증진행 속도를 지연시키기 위해 크레스토를 식이요법과 병용하도록 승인 받은 바 있다. 유럽에서도 METEOR연구의 결과를 반영하여 로수바스타틴 처방 정보가 업데이트 됐다. METEOR연구는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낮은 동맥경화 초기 환자들의 죽상동맥경화증에 대한 로수바스타틴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B-모드 초음파를 사용하여 측정한 연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