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토, 심부전 환자 치료 도전…절반의 성공(?) 달성

2007 미국심장학회(AHA)에서 CORONA 연구결과 발표

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가 중증 심부전 환자의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죽상동맥경화성 질환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미국 심장 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2007 과학 세션에서는 2기 이상의 말기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 치료의 효과를 살펴본 스타틴 최초의 연구인 CORONA(COntrolled ROsuvastatin MultiNAtional Study in Heart Failure)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크레스토 10 mg은 중증 심부전 환자의 모든 심혈관계 사망(mortality),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발생률의 종합적 1차 종결점을 8%(p=0.12) 감소 시켰으나,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나지는 않아 의도했던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중증 심부전 환자의 죽상동맥경화성 질환(뇌졸중, 심근경색)의 발생률(morbidity)은 감소(사후 분석 p=0.05)시켜, 크레스토를 통해 심부전 환자에 있어 중대한 사망 위험요소인 관상동맥질환 사건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 심혈관계 원인이든(p<0.001), 혹은 심부전 악화로 인한 것이든(p=0.01), 그 외 모든 다른 이유로 인한 것이든 간에(p=0.007) 크레스토 복용 환자군의 입원율이 위약 대비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환자가 사망한 경우, 대부분은 돌연사 또는 비허혈성 원인에 의한 것이었으며, 스타틴 처방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 크레스토 10mg은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2,500명 이상의 환자들에서 위약과 동등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고, 강한 내약성을 나타냈으며, 연구 중 부작용 빈도와 반응도 모든 치료 그룹과 동등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순환기내과 정남식 교수는 “이번 코로나 연구 결과를 통해 크레스토 복용 환자군에 있어 죽상동맥경화성 질환 발생률이 감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심근의 손상으로 인해 심장의 기능이 약해진 말기 심부전 환자들은 기타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으로 인한 병원 치료 때문에 생계와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에서 입증된 심부전 환자의 입원율 감소는 환자들의 삶의 질 측면에서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CORONA, COntrolled ROsuvastatin MultiNAtional Study in Heart Failure)는 전세계 21개국, 5011명의 허혈성 원인의 만성적, 증상이 있는, 심장수축 심부전(NYHA II-IV)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간, 무작위, 위약 통제된 연구이다. 이 연구는 최적화된 치료(복합적 약물포함)를 위해 심뇌혈관 사망률과 발생률, 그리고 스타틴을 투약 받지 않은 환자들의 전반적 생존율에 있어 크레스토 10mg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계획됐다.

크레스토의 갤럭시 프로그램은 현재 세계적으로 55개국 6만3000명의 환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크레스토는 현재 5개 대륙 90개 이상의 국가에서 허가를 받았고, 전세계적으로 900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크레스토를 처방 받았다. 크레스토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하는 임상데이터와 시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시중에 판매되는 다른 스타틴 제제와 같은 선상에 있다.

현재 크레스토가 허가, 등록되어 있는 90개국에서 크레스토의 초 회 복용 권고량은 10mg이며, 크레스토 40mg을 최대 복용량으로 사용하고 있다. 크레스토 40mg은 크레스토 20mg 처방시 LDL-C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에게만 사용된다. 크레스토는 반드시 처방 정보에 따라 처방되어야 하며, 개개인 환자 프로파일에 따라 초기 및 적정 치료가 권고된다. 현재 한국에서 권장 유지용량은 1일 1회 10mg으로, 1일 최대용량은 20m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