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저녁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리튬이온배터리 이전작업으로 인한 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보건당국 역시 이에 대해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련한 직접적인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겪으며 복구상황을 점검하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29일 오전 정은경 장관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장애 시스템으로 인한 불편 최소화와 업무 연속성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28일부터 단계적으로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시스템별 작동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그 결과 ▲보건의료빅데이터시스템 ▲노인맞춤돌봄시스템 ▲취약노인지원시스템 ▲한국사회복지공제회 홈페이지는 정상화됐으며, 핵심 복지 시스템인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사회서비스정보시스템(희망e음) ▲복지로 등은 복구 후 개통 전 자체 점검을 진행 중이다. 대표 홈페이지와 소속기관 홈페이지도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복구 중이다.
특히 전소 피해로 상당기간 정상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사회서비스전자바우처시스템 ▲e하늘장사정보시스템 등과 관련해서는 대체 행정 절차를 논의했다.
더불어 지자체·시설 방문 및 유선 신청, 서비스 선 제공 후 정산, 서류 수기 작성·보관 후 추후 반영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복지부는 이러한 대체 절차를 국민에게 적극 안내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도 국민신문고 시스템 장애로 인한 불편 해소를 위해 소관분야 신청은 오늘부터 식약처 누리집(‘식의약 국민신문고’), 팩스, 서신, 방문 등을 통한 대체 창구에서 접수받고 있다. 다만 기존에 접수된 건은 시스템 복구 전까지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신속 처리가 필요한 경우 재신청이 필요하다.
이에 앞서 오유경 처장은 27일과 28일 이틀 연속 재난대응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통합식품안전정보망 등 주요 정보시스템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또 내부 직원들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임시 문서 수발신·공유 체계와 비상업무 매뉴얼 등을 점검하며 행정공백 최소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