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5600명 참석’ GBCC 2025 개막…AI 도입·국제협력 등 강화

세계유방암학술대회 개막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세계유방암학술대회 2025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GBCC 2025)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학술대회 첫 날인 17일 행사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GBCC 2025는 64개국에서 5600여명이 등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다. 행사 첫날인 17일에도 추가로 현장등록이 이뤄지고 있었던 만큼 최종 등록자 수는 더욱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원식 조직위원장은 “조직위원장을 맡은 지 2년이 돼가는데, ‘GBCC 두 배로’라는 슬로건 아래 참가자 수와 프로그램의 질 모두 괄목할 만한 발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연과 토론 수준도 크게 향상돼 세계적인 유방암학회로 도약하고 있다”면서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학회로 자리 잡았으며, 글로벌 유방암 연구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병주 사무총장은 “GBCC는 단순한 의학 학술대회를 넘어, 한국적 특색과 글로벌 트렌드를 융합한 콘텐츠로 세계적 영향력을 확대해왔다”며 “최근 3년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K-컨벤션 우수로 연속 선정됐고, 올해는 국내 학술대회 중 유일하게 K-컨벤션 대표로 선정돼 치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채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국제적 모범이 되는 학술행사로서 위상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AI 혁신과 함께하는 GBCC 2025, 글로벌 학술 교류의 새 전환점’을 주제로 개최된다. 특히 동시통역 등 다양한 AI 기술도 적극 도입했다.

학회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에는 환우들도 함께하는데 국제학술대회인 만큼 환우들이 함께 하는 세션에서는 AI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문용어와 발표 콘텐츠를 사전 학습시킨 AI를 기반으로, 보다 질 높은 통역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또한 김희정 학술위원장은 “환우들 특히 개발도상국 환자들에게 유의미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학회가 더욱 발전하려면 의료진의 활발한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학술위원장은 “작년부터 의료진 참석이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는 행사장에 좌석이 부족해 서서 듣는 청중까지 생겼다”이라며 “내년에는 더 큰 행사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채병주 사무총장도 의료진 참여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채 사무총장은 “GBCC가 진정한 세계 학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참여가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 구성과 다양한 시도들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유수의 학술대회와 경쟁하려면 수준 높은 연구 발표도 필수적이다. 임상시험 결과나 획기적인 연구 발표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에 한원식 조직위원장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Outstanding Oral Presentation’ 세션을 신설했고, 새로운 연구가 최초로 발표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희정 학술위원장은 “이번에 접수된 총 350여편의 초록 중 8편은 전 세계 최초로 발표되는 내용”이라며 “젊은 유방암 환자 대상의 호르몬 억제 치료, AI 기반 분석 논문, BRCA 유전자 변이 환자 관련 연구 등 다양한 주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자간담회의 부대행사로 우리나라 학회와 튀르키예 등 다른 국가와의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이를 통해 각 국가들과 국제 학술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