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유방암에 대한 환자 분석 및 각종 유방암 관련 현황을 분석한 자료가 나왔다.
한국유방암학회는지난 10여 년(1996~2006년)간 한국 여성 유방암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유방암 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올해 첫 발간한 유방암 백서에서는 매해 위협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유방암 발병 현황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와 함께 조기검진에 대한 인식 확산이 거둔 희망적인 결과들이 서로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유방암 호발 연령대는 꾸준히 폐경 전 40세 이하 환자가 60% 정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이는 폐경 이후 환자가 대부분인 미국, 유럽 등 서구 선진국과 큰 차이를 보이는 한국 여성 유방암의 특징이다.
반면 유방암 조기검진 성적은 해마다 향상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나 여성들의 조기검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됨에 따라 유방암 검진 행태에도 큰 변화가 일었다.
한국유방암학회 이민혁 이사장은 ”이번에 발간한 유방암 백서는 한국 여성 유방암에 대한 희망적인 변화와 앞으로 해결 과제들을 통찰하는데,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방암 조기검진의 우수한 성과에 대해 “유방암에 대한 여성의 인식 변화를 불과 10여 년 만에 이끌어낸 것은 정부와 학회가 지속적으로 벌인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정책위원회 박찬흔 교수는 “최근 들어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 치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지만, 재발 예방에 대한 인식은 아직 저조하다. 조기 유방암 환자라도 해도 재발 위험을 100% 피할 수 없다. 재발 지연과 예방을 위한 치료와 노력이 병행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한국유방암학회에서는 유방암 환자들의 재발 지연 및 예방을 위해 “유방암 재발 예방을 위한 지침”을 발표했다.
“유방암 재발 예방을 위한 지침”내용으로는 *수술 후 재발을 방심하지 마라 *재발에 대한 조기발견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라 *건강보조식품, 대체요법이나 민간요법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마라 *재발 예방을 위해 의사의 치료지침을 믿고 따라라 *재발에 적극 대처하되, 지나친 두려움과 공포는 금물이다 등이 포함돼있다.
한편, 한국유방암학회는 2005년부터 국내 여성들의 유방암에 대한 인식제고와 유방암 환자들의 완치를 희망하는 “핑크리본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오는 28일, 강남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개최되는 ‘핑크리본, 희망애락 콘서트’는 ‘가슴으로 만난 의사와 환자, 고맙습니다”란 주제로 진행된다.
핑크리본 희망애락 콘서트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후원으로 한국유방암학회가 4년째 개최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방송인 김미화의 진행으로 유방암 전문의로 구성된 핑크타이 합창단, 유방암 환우회 합창단의 공연과 가수 정훈희의 축하무대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