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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유방암 환자, 항호르몬제 복용해도 우울증 위험 없어

수술 후 필요한 항호르몬 표준치료와 우울증 간 상관성 없어

기존에 알려졌던 것과 다르게 유방암 환자가 암 재발을 줄이는 항호르몬제를 복용해도 우울증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유방외과 윤창익(교신저자) 교수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이용해 유방암 수술환자에서 항호르몬 치료에 따른 우울증의 발생 및 자살 위험에 대한 평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암 중 1위이며, 실제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남녀포함 2019년 우리나라에서 신규로 발생한 암 중 5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암이다. 

유방암 재발을 낮추기 위해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는 항호르몬 약을 복용하는데, 환자는 ‘우울증’과 같은 약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실정이다. 특히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항호르몬제를 복용할 경우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연구팀이 유방암과 항호르몬제와의 관련성을 살펴보기 위해 실제 항호르몬제를 복용한 환자 1만1109명과 복용하지 않은 환자 6615명을 변수 보정 전과 후로 연구한 결과, 우울증 진단 (p=0.730, p=0.267)및 자살위험(p=0.638, p=0.867) 모두 복용 유무에 따른 우울증 발생 위험의 통계적 차이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약 복용에 따른 ▲우울증 진단 ▲우울증 약 처방 ▲자살 건수에서 차이가 없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에 윤 교수는 “유방암에서 재발율을 줄이기 위해 항호르몬제의 규칙적인 복용은 필수적인데, 이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연구의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의·과학 출판사 프론티어(Frontiers Media SA)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코로지(Frontiers in Oncology)’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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