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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통풍환자, 혈중요산농도 6mgL 유지‧동반질환 관리해야”

대한류마티스학회 주최 통풍의날 행사 열려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차훈석, 성균관의대)가 3월 20일(목)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통풍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1. 통풍의 날 2부 패널 토론, 왼쪽부터 채지영 홍보간사, 정재현 통풍연구회 학술위원장, 이지수 통풍연구회 전임 회장, 배준열 통풍 환우, 김태균(유튜버 닥터딩요), 차훈석 이사장, 이상철 후생신보 기자, 김용길 학술이사

대한류마티스학회는 매년 유병률이 증가하는 통풍에 대한 대국민 인식증진과 올바른 치료를 위해2023년 매년 3월 16일을 통풍의날로 제정했고 올해 3월 20일 프레스센터에서 통풍의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통풍의 원인이 되는 고요산혈증을 주제로 다양한 내용의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요산은 퓨린 대사의 최종 물질로,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데 고요산혈증이란 체내에서 생성이 많이 되거나 배설이 잘 되지 않아 혈중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 (혈중 요산 농도> 7 mg/dL)하는 경우를 말하며, 이럴 때 요산이 과포화 상태가 돼 요산 결정을 형성한다. 

모든 고요산혈증 환자에서 통풍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위험도가 증가하며, 특히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거나, 요산의 배설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 고요산혈증이 발생하고, 무증상의 고요산혈증 단계를 지나 급성 통풍 발작이 반복되고,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통풍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은영희 교수(성균관의대)의 발표에 의하면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서 우리나라 성인 8명 중 1명(13.1%), 즉 약 548만명이 고요산혈증을 가지고 있으며, 남성의 경우 20~30대의 젊은 성인층에서 유병률이 30%를 넘어 가장 높았고, 여성은 70세 이상 연령대에서 5.5%로 가장 높았고 특히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젊은 성인층에서 고요산혈증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요산혈증 환자의 절반 이상은 비만 및 복부비만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이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혈압, 당뇨 등 대사 질환이나 만성 신질환, 심혈관 질환, 암 등과 같은 동반 질환은 남성보다 여성 환자에게서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손창남(을지의대 교수)는 고요산혈증이 있을 경우 통풍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모든 경우 요산강하치료를 하지는 않지만 하나 이상의 통풍결절이 있거나, 방사선학적 손상이 있는 경우, 일년에 2번 이상의 통풍 발작이 있거나, 최초의 통풍 발작이지만 3기이상의 만성신질환, 혈청요산농도 9mg/dL 초과, 요로결석이 있는 경우 등에는 요산강하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 차훈석 교수는 “이미 학회에서 배포한 가이드라인처럼 통풍 환자에서 요산저하제 사용시 혈중 요산 농도를 6mg/dL 미만으로 유지해야 하는 것을 권고하며 고요산혈증을 예방을 위해 술, 류린 식이, 액상과당 등을 적게 먹고 마시는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강조했다.

홍승재(경희의대) 통풍 연구회 회장은 “동반질환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을 동시에 잘 관리해야 하는 점이 매우 중요하고 대사 증후군의 한 축이 통풍이니 만큼 혈중 요산 수치 측정이 국가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돼 조기에 고요산혈증에 대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주장했다.
 
한편 행사 당일 통풍의 날 기념 ‘AI 제작 통풍 로고송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또한 대한류마티스학회는 통풍 및 류마티스 질환의 인식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후생신보 이상철 기자와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통풍이 단순 관절 질환이 아닌 다양한 동반질환을 가진 류마티스 질환임을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닥터딩요)을 통해 알린 김태균 전문의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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