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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류마티스 치료 질 향상, “지원 확대, 질 지표 개선 등 필요”

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대회에서 ‘의료 질평과 그 의미와 가치’ 주목



류마티스 관련 적정성 평가와 관련해 △질 향상을 위한 추가적 지원이 필요하며 △질 지표에 대한 평가와 개선이 필요하고 △전문가의 협조와 동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의 질등을 잘 이해하고 평가해야 하며, 적정성 평가에 대한 지표는 어떻게 탄생했는지,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등을 알고 평가함으로써 행위를 어떻게 고치고자 하는지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11 17일부터 18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추계학술심포지엄에서 의료 질평과 그 의미와 가치에 대해 알아보는 세션이 마련됐다.

 

이번 세션은 가천대길병원 류마티스내과 백한주 교수와 대한류마티스학회 보험이사를 맡고 있는 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 날 대한류마티스학회의 또다른 보험이사인 일산백병원 류마티스내과 윤보영 교수는 류마티스전문의 입장에서 바라본 질평가에 대해 설명했다.



 

구조적 질 지표 필요


윤 교수는 먼저  구조적 질 지표의 필요성에 대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어떻게 적정한 진료를 담보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또 의사 혼자서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은 만큼 교육을 돕는 전문적인 간호사 등 류마티스 진료를 위한 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가 없이 어떻게 교육의 질과 양을 담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효율성 담보 방법


다음으로 효율성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으로는 필요하지 않은 과잉 행위의 감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윤 교수는 현재도 서로 다른 여러명의 류마티스 전문의에게 환자들이 진료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적절하게 조율해 의료비를 아끼고, 그 의료비를 의료 질 향상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가도 충분히 현실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필요한 검사를 반복하는 것도 제안해야 한다. 검사기준이나 삭감 등의 방식으로 어느정도 규제가 되고 있으나 질 평가 차원에서도 고려돼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비전문가의 해로울 수 있는 치료를 제한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류마티스 전문의에게 진료받아야 한다고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질을 올리고 효과적효율적 의료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진료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 


세 번째로는 진료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에 대해서도 밝혔다. 진료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병원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이를 위해서는 국가에서 먼저 구조적인 변화를 보여야 한다는 설명도 더 했다.

 

윤 교수는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미 큰 병원들은 Clinical Decision Support에 대해 EMR을 장착하고 있다. 처방할 때 의사의 결정을 자동으로 도와주는 시스템이라며 이렇게 되면 적절한 수준으로 정기 검사하는 지표는 필요 없어진다. 이러한 것들로 어떻게 효과성을 높일 건지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슷한 사례로 프로토콜이나 오더 셋(Order set)’도 예를 들었다.

 

아울러 환자 교육자료 또는 교육 방법들에 대해 학회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지원들이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대표적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가치기반 의료를 위해 나아갈 길


윤 교수는 가치기반의료를 원할 경우 적정성 평가를 상대평가로 하는 것은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중증도를 반영한 결과지표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은 당연히 중환자를 많이 접하기 때문에 여기서 나오는 결과지표와 비교적 경환자를 많이 보는 병원의 결과지표는 당연히 다르다. 종별 분석을 하는 것도 이 일환이다.”고 밝혔다.

 

이어 비효율적인 비용을 찾아서 줄이고 구조적 개선에 투자를 해야 한다. 시스템 사고를 통해서 인적/물적 자원을 적절한 지점에 투자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결과 지표가 개선되면 총 의료비가 오히려 절감된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도 나중에 질 평가를 열심히 하고 질을 개선했을 때 류마티스 관점에서 사용한 총 비용이 실제로 얼마나 줄어드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특히 전문가 팀 그리고 환자 중심에 대한 생각을 꼭 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0244월부터 9월까지 ‘2024년 류마티스 관절염 적정성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상 상병은 M05, M06으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의 전체 진료과(평가 대상환자 수 30명 미만은 제외)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평가항목은 항류마티스제 조기처방률 항류마티스제 처방환자 검사 시행률 질병활성도 측정률 낮은 질병활성도 또는 관해비율 환자 교육 시행률 항류마티스제 처방 지속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