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이 수증기로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최신 장비를 도입했다.
경희대학교병원이 수증기를 이용한 최소 침습적 전립선비대증 치료기 ‘리줌 시스템(Rezum System)’를 도입했다고 11월 26일 밝혔다.
경희대병원이 새로 도입한 ‘리줌 시스템’은 기존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단점을 줄이고 안정성은 확보한 시술법이다.
요도를 따라 장치를 삽입해 전립선 조직에 수증기 에너지를 분사하면서 비대해진 조직 크기를 줄이는 방식인데, 기존 수술법과 다르게 전신마취와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입원하지 않고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김동수 교수는 “리줌은 전립선의 최신 최소 침습치료 방법으로, 치료 시간이 짧고, 부작용이 적은 안전한 치료 방법”이라며 “특히 기존 치료법의 한계였던 수술 후 사정장애를 현저히 줄일 수 있어, 성기능 문제 때문에 치료를 고민하던 경우에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스톤사이언티픽의 리줌 시스템은 2022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며, 관련 ‘수증기 이용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은 2024년 4월부터 비급여 행위로 고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