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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의료대란 4달…중증환자 불편 호소 속 항암제 원외처방은 증가

폐암, 유방암, 백혈병, 난소암, 간암 등 주요 적응증 모두 상승세


최근 의료대란으로 인해 중증질환연합회의 성명 발표 등 환자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중증질환 치료제 중 하나인 표적항암제들의 원외처방은 오히려 해당 기간 동안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주요 경구용 표적항암제들의 원외처방액은 2023년 5월 누계 원외처방 1854억원에서 2024년 5월 누계 원외처방 2120억원으로 14.3%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일부 제품에서 감소를 보이기는 했지만 폐암, 유방암, 백혈병, 난소암, 간암 등 전반적으로 모두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주요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40%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는 EGFR 표적 폐암치료제들은 2024년 5월 645억원에서 2024년 5월 809억원으로 25.5% 증가했으며 ALK 표적 폐암치료제들도 2023년 5월 200억원에서 2024년 5월 238억원으로 19.2% 상승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381억원에서 495억원으로 30.1% 증가한 가운데, 특히 유한양행의 ‘렉라자’가 89억원에서 163억원으로 82% 증가하며 눈에 띄게 증가했다. 두 제품 모두 올해부터 1차치료에 대한 급여가 적용되면서 날개를 달았다.

반면 베링거인겔하임의 ‘지오트립’이 81억원에서 70억원으로 13.8%,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가 71억원에서 55억원으로 21.5% 감소했고, 로슈의 타쎄바는 21억원에서 25억원으로 14.7% 증가했다.

ALK 표적 치료제들 중 로슈의 ‘알레센자’는 140억원에서 155억원으로 10.4%, 다케다의 ‘알룬브릭’이 37억원에서 57억원으로 52.1%, 화이자의 ‘잴코리’는 21억원에서 26억원으로 21.1% 상승했고, 노바티스의 ‘자이카디아’가 4500만원대에서 2500만원으로 44.4% 하락했다.

CKD4/6을 표적하는 유방암 치료제들은 주요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17.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전년도 5월 359억원의 원외처방액에서 올해 5월에는 총 369억원으로 2.8% 확대됐다.

노바티스의 ‘키스칼리’가 117억원에서 151억원으로 29.3%, 화이자의 ‘입랜스’가 167억원에서 120억원으로 27.7% 축소된 가운데 릴리의 ‘버제니오’가 74억원에서 96억원으로 29.3% 증가했다.

BCR-ABL 표적의 백혈병 치료제들은 주요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16.6%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23년 5월 누계 338억원에서 2024년 5월 누계 351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3.8% 확대되기도 했다.

노바티스의 제품들 중 ‘글리벡’이 157억원에서 170억원으로 8.4%, ‘타시그나’가 3.5% 증가했고, BMS의 ‘스프라이셀’이 65억원에서 67억원으로 3% 확대됐다. 반면 일양약품의 슈펙트는 18억원에서 12억원으로 30.8% 감소했다.

PARP 표적 난소암 치료제들은 점유율이 약 10%로 원외처방액이 2023년 5월 183억원에서 2024년 5월 212억원으로 16% 확대됐다. 아스트라제네카-MSD의 ‘린파자’가 144억원에서 157억원으로 9.6%, 다케다의 ‘제줄라’가 39억원에서 55억원으로 39.3% 증가했다.

끝으로 VEGF를 표적하는 간암 치료제들은 2023년 5월 128억원에서 2024년 5월 139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7.9% 증가했다. 

에자이의 ‘렌비마’가 49억원에서 50억원으로 1.1%, 입센의 ‘카보메틱스’가 31억원에서 41억원으로 29.4%, 바이엘의 ‘스티바가’가 39억원에서 42억원으로 8.2% 확대됐고, 바이엘의 또다른 제품인 ‘넥사바’는 8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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