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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린버크, 궤양성대장염‧크론병도 급여…“장기적 임상적혜택 입증”

애브비, 린버크 궤양성대장염‧크론병 급여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과거 동양인에서 염증성 장질환은 비교적 드문 질환이었으나, 이제는 국내에서도 식습관의 서구화 등 다양한 이유로 10년 간 크론병 환자가 2.37배, 궤양성대장염 환자가 2.32배로 발병이 증가하며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그간 염증성 장질환을 위한 다양한 치료 옵션들이 등장해온 만큼 치료 목표는 ‘증상 조절’에서 증상소실 및 장 점막의 병변 치유를 통한 ‘구조적인 장 손상이나 신체 장애 예방’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적응증에서 활약하고 있는 린버크 역시 최근 궤양성대장염 및 크론병에 대한 급여 적용에 성공하면서 염증성 장질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한국애브비가 지난 달 31일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의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에 대한 급여 적용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예병덕 교수가 염증성 장질환의 최신 치료지견과 린버크의 임상적 가치에 대해서 조명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관 내 비정상적인 면역반응과 내외부적 요인으로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으로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만성 염증으로 인해 설사, 혈변, 복통 등의 위장관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데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장 협착, 천공 등의 합병증, 대장암 위험 증가하는 등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은 일상생활에 현저한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예병덕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에 다양한 치료제가 도입됐지만 점막 치유, 환자 편의성 등 측면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서 점막이 제대로 치유되지 않을 경우 장의 협착이나 천공과 같은 합병증, 대장암 등의 위험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예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임상 연구를 토대로 “린버크는 위약군 대비 내시경 관해, 임상 관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임상 관해에 위약보다 의미있게 더 많은 분율의 환자가 도달했고, 빠른 임상 반응(2주차 개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예 교수는 “린버크는 중등도-중증 활동성 크론병 성인 환자 대상 임상 연구 중 유지요법 연구 52주차에 임상관련율은 린버크15mg군이 36%, 린버크30mg군이 46%로 나타났으며 위약군은 14%였다. 52주차에 내시경반응율은 위약군이 7%였던 반면 린버크15mg군이 28%, 린버크30mg군이 40%였다. 내시경관해율은 린버크15mg군이 19%, 린버크30mg군이 29%였고, 위약군은 6%였다.”고 설명했다.

또 “2건의 유도요법 임상연구에서 각각 린버크 45mg 투약군의 19%와 29%가 12주차에 내시경 관해에 도달했으며 위약군은 2%, 7%였다. 린버크는 치료 2주차부터 빠른 증상 개선을 보였으며, 위약군 대비 12주차, 52주차에 더 많은 환자에서 스테로이드 사용 없이 임상 관해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등도-중증 활동성 궤양성대장염 환자 대상 임상연구도 소개됐다.

예 교수는 “유지요법 임상연구에서 52주차에 임상관해율은 린버크15mg군이 42%, 린버크30mg군이 52%로 나타났지만 위약군은 12%였다.”며 “같은 기간 내시경개선율은 위약군 14% 대비 린버크15mg 투약군이 49%, 린버크30mg군이 62%였고, 내시경관해율은 위약군이 6%였던 반면 린버크15mg군이 24%, 린버크 30mg군이 26%였다.”고 말했다.

이어 “2건의 유도요법 임상연구에서 각각 린버크 45mg군의 14%와 18%가 8주차에 내시경 관해에 도달했고, 위약군은 1%와 2%, 였다. 또 린버크는 치료 2주차부터 임상 반응의 개선을 보였으며, 위약군 대비 52주차에 더 많은 환자에서 스테로이드 사용 없이 임상 관해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또 이 날 간담회에서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쓰이는 다양한 생물학제제, 소분자제제 간의 효과를 분석한 네트워크 메타분석 결과도 공개됐다. 해당 분석은 관련 29개 연구(약물 유도요법 23건)를 토대로 분석됐다. 

메타분석 결과, 린버크45mg은 임상 관해 및 내시경 개선 유도에 있어 위약군 및 다른 치료제들 대비 상대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보였다. 린버크30mg은 임상 관해 유지에 있어 위약군 및 다른 치료제들 대비 상대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보였다. 

끝으로 예 교수는 “린버크는 임상연구를 통해 빠른 증상 조절은 물론 점막 치유에도 높은 효과를 보인다는 점이 확인돼 앞으로 환자들의 장기 예후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린버크가 환자들이 많은 염증성 장질환의 특성상 1일 1회 경구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순응도 제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특히 경구제인 JAK 억제제 중 크론병에 국내 유일하게 허가받고,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치료제라는 점에서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험급여 적용을 통해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더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애브비 김유숙 전무는 “장 등의 기관은 몸에서 외부와 연결된 기관이라고들 하나,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해당 부위의 건강 위험 요소들 등이 있어왔다. 때문에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손상된 장 점막의 치유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환자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왔다.”고 말했다.

이어 “린버크는 특히 크론병에 있어 보험이 적용되는 유일한 JAK1 억제제이자 경구용 치료제다. 린버크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린버크 서방정 15밀리그램과 30밀리그램은 보편적인 치료제(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의 치료) 또는 생물학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반응이 소실되거나 또는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도에서 중증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의 치료제로 허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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